학교-시교육청-시의회 참여하는 다자간 소위원회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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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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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 학교 측에 ‘법인 관계자 포함한 3인 대표 추천’ 요청 공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7일 호남삼육중학교에 ‘재정결함보조금 협의회’ 구성에 관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시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학교법인 관계자를 포함한 3명을 이달 20일까지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시의회 의원, 교육청 부교육감, 학교장, 학부모 대표, 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열린 ‘재정결함보조금 현안 확대 대책협의회’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당시 현장방문에서 호남삼육중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과 관련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을 계기로 교육 주체들이 모이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자주 이야기를 나누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방향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해당 공문에서 “향후 세부 추진 계획 및 입장은 시의회 교육위원회 일정을 감안하여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학교는 법인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학교법인 이사장 김대성 목사와 박세현 법인실장 등 실무자는 지난 16일 호남삼육중학교를 방문해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과 추후 활동 계획을 협의했다. 학교 측은 또 오는 20일에는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만나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최홍석 교장은 지난달 16일에도 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재정결함보조금 중단의 부당성과 이 같은 결정이 미칠 파장을 설명하며 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교육 당국은 이후 지난달 24일 학교 측의 요구사항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취해오기도 했다.
최홍석 교장이 확대 대책협의회 활동보고에서 “그동안은 서로 간의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상호 협의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전했다.
시의회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소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았던 호남삼육중학교 재정결함보조금 논란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개정된 시행령을 근거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타협에 나서지 않았던 시교육청이 전향적 입장 변화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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