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식품 후원, 세계장애여성대회 ‘서울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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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9.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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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강삼육초 어린이 통역봉사자로 참여, 장애여성운동 발전 조력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장애여성단체인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과 대한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세계장애여성대회는 장애여성의 국제교류와 연대를 통해 장애여성운동을 격려,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7년 시작한 세계 유일의 국제대회. 매 4년마다 모여 각국 여성장애인이 처한 어려움을 나누며 어떻게 자립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교육과 역량강화’를 주제로 열린 올해는 유럽,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54개국에서 82명의 정식 대표와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세계 장애여성의 실태를 공유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저개발국 장애여성을 초청해 그동안 구축한 세계장애여성 네트워크를 더욱 확산했으며,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사례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여성의 실질적인 안전보장을 촉구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자국 장애여성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것 ▲장애여성 정책수립과정에 장애여성 당사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것 ▲저개발 장애여성이 빈곤과 폭력, 질병 등 위험상황에서 벗어나고, 자존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2011년 한국에서 창설된 세계장애여성연대기금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합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장애여성의 빈곤탈피, 권익보호, 이동권 확보 및 모성보호 등 제반 복지정책 구현을 목표로 ‘세계장애여성기구’를 공식 UN기구(ECOSOC Consultative Status)로 등록하여 세계 장애여성운동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육재단 이사장 김대성 목사는 대회장에 위촉돼 지구촌 장애여성운동의 발전을 조력했다.
김대성 대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여성이 좀 더 안정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고,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회와 국가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가치와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삶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모든 국가와 시민에게 장애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음이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그동안 구축된 세계장애여성 네트워크를 더욱 확산하고, 세계 모든 장애인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후원사로 참여한 삼육식품은 ‘온누리에 건강을’이라는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소비자에 건강식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버이날 경로잔치 및 삼육지역사회 가정봉사회를 조직해 인간존중 및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왔다.
태강삼육초등학교(교장 김은자) 4~6학년 어린이 65명은 개막식 통역요원으로 봉사했다. 이들은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25개국의 주한 대사관 대사 및 각국 대표의 통역서비스를 맡아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변화에 힘을 보탰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들은 행사에 참석한 각국 외교사절단을 국회 뜰에서 진행되던 ‘일하는 장애여성 사진전’ ‘장애여성 전통공예 전시회 및 체험’ 등 부대행사장으로 안내하며 의전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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