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꺾지 못한 충청합회 장로수양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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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6.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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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 쓰시는 장로가 되라’ 주제로 역할 재조명
‘하나님이 기뻐 쓰시는 장로가 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는 삼육대 신학과 김성익 교수와 입장교회 김시화 목사가 강사로 초빙돼 교회 성장을 위한 장로의 역할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김성익 교수는 ‘장로와 재림교회 정체성’ ‘장로와 교회 성장’ ‘장로와 목양’ ‘장로와 목회 동역자’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시화 목사는 ‘장로와 의식변환’을 주제로 교회 봉사와 사역에서 장로가 가져야 할 성숙한 의식과 현 교회의 흐름을 올바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코너스톤(모퉁이돌)’ 남성 4중창단이 준비한 찬양과 감사의 밤, 교회 친교문화에 활용할 수 있는 ‘더블민턴 배우기’ 등 유익한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탈북인 이한나 전도사가 간증자로 단에 올라 자신의 삶을 이끄신 하나님의 손길과 신앙을 고백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행사는 메르스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수양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집회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입어 진행될 수 있었다. 사전등록제를 통해 미리 참가를 신청했던 130여명 중 110여명이 참석해 자신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과 사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예년의 경우처럼 1박2일로 친교와 간단한 말씀 위주의 집회가 아닌,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 일요일 아침까지 계획한 일정을 충실히 이해함으로써 장로 직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에 대해 분야별로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합회 관계자는 “그간 신임 장로는 <장로요람>을 중심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기존의 장로들을 위한 집중적이면서도 상세한 교육의 기회가 적다는 게 항상 아쉬운 문제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는 강의에도 온종일 자리를 비우지 않고 매 시간 프로그램에 집중하며 한 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평신도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총무 허창수 목사는 “많은 경우 토요일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참가자가 많아 마지막 시간이 쓸쓸해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참가자의 80% 이상이 마지막 강의까지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충청합회의 미래가 영적인 지도자들의 헌신으로 더욱 성장해 갈 것을 기대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집회에 참석한 지역교회 장로들은 “마음 깊이 공감이 되는 정말 감동적인 집회였다. 항상 부족하고 무엇인가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영적인 지도자로서 장로의 역할을 자세히 알게 되어 기뻤다”고 입을 모으고 “추후 기회가 된다면 장로의 아내들을 위한 수양회도 기획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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