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학회 주관 학술대회, 재림교회 정체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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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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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종교학.신학.교학 어떻게 만날 것인가?’ 주제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종교학회가 주관한 춘계 한국종교학대회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연세대 신학관에서 열렸다.
‘글로벌 시대 종교학.신학.교학 어떻게 만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김일목 교수, 제해종 교수, 이국헌 교수 등 삼육대 신학과 교수들이 발제자로 나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종교적 신념에 대해 소개했다.
재림교회 신학자들의 발표는 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분과별 발표시간에 특별 세션으로 이뤄졌다.
김일목 교수는 ‘재림교회의 안식일 이해의 역사’라는 주제로 전한 발표에서 “안식일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s)라는 이름에 나타난 바와 같이 rm 교회가 믿고 전하는 가장 중요한 기별이자 교리의 하나”라며 “재림교회는 한 세기 반 이상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해 오고 있으며, 현재 지구상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최대 교단”이라고 전했다.
이국헌 교수는 ‘19세기 미국 종교사에서 재림교회의 위치’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19세기 미국의 종교사회적 배경과 재림교회의 출현’ ‘19세기 미국의 종교전통과 재림교회의 신앙’ 등을 짚으며 재림교회의 역사적 정체성과 신앙정신을 19세기 미국 종교사의 배경 속에서 분석해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재림교회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다양한 대안 기독교운동 중 하나로 출현해 160여 년간 전 세계에 고유한 신앙을 전파하고 있는 기독교 교단”이라며 “재림교회가 뚜렷한 종교 정체성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시대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적은 까닭은 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여러 오해들로 인해 교단이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해종 교수는 ‘재림교회의 종말신학 이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현재적 종말론, 과거적 종말론, 미래적 종말론 등 종말론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재림교회의 종말론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근본적으로 미래적이지만 현재적이며 실존적인 측면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종말론”이라고 설명했다.
김일목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재림교회의 발표가 이뤄진 것에 대해 “학자들도 재림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처럼 각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재림교회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종교학회장 김재영 박사는 “글로벌 시대의 학문적 추세는 영역 간의 벽을 허물고 학제적이고 융합적인 방법으로 상호 협력과 공존의 길을 실제적으로 도모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대회는 종교학, 신학, 교학의 학문적 만남을 더욱 의미 있고 결실 있게 만들 것이며, 모든 참여자들이 서로의 전문적 지식을 교환하고 공감하면서 학문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밖에 ‘종교와 과학’ ‘종교와 평화’ 등 특별 세션과 ‘종교와 종교학 이론’ ‘종교 철학’ ‘종교 심리학’ 등 분과발표, 전체 주제 토론 및 주제 발표 등 다양한 학술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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