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캄보디아 오지에 ‘박경남 후원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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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6.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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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교실과 우물, 화장실 등 시설 갖춰 ... “새 학교에서 꿈과 희망 키워나가길”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신원식)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씨엠립의 봐른지역에서 ‘박경남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5개월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5개의 교실과 우물,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춘 이 학교는 링컨GN 대표 박경남 집사(한양교회)의 후원으로 지어졌다.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캄보디아에 학교가 건축된 것은 ‘시아준수 후원학교’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립 주(州)의 변두리에 위치한 봐른지역은 인구도 적고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 국제 NGO들의 관심에서도 벗어나 있는 오지마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9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박경남 대표의 학교건축 후원소식을 전달받은 아드라 캄보디아는 현지 아드라 지역사무소가 있는 캄보디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가장 긴급한 필요를 요구하는 지역을 우선순위에 둔 결과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간청으로 시엠립 봐른지역을 최종 건축지로 선정했다.
이 학교에는 현재 103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5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인근 지역의 학생과 1학년에 진학할 신입생이 추가로 입학할 예정이다.
개교식은 약 300명의 학생과 학부모, 마을 주민과 각 기관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박경남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말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새로 지은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늘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리를 같이한 지역 정부와 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교육의 장이 펼쳐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아드라와 박경남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개교식 마지막 순서로 아드라코리아에서 직접 제작해 온 ‘박경남 후원학교 동판’을 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게 전달하며 양국의 우정이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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