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광주서부지역 대도시전도회 마지막 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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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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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중앙 등 6개 교회 연합 ... 120명 구도자 확보, 35명 침례
“안녕하세요? 기쁜 안식일입니다”
지난 16일, 호남합회 광주서중앙교회(담임목사 장원관). 안식일 아침을 열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성도들의 표정에 활력이 넘쳤다.
이날은 광주서부지역이 주최한 대도시전도회 마지막 날. 광주서중앙교회를 비롯한 광주서부, 서광, 첨단우리, 월곡, 송정 등 6개 교회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홍명관 목사(한국연합회 순회전도부흥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놀라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연합 대전도회를 열었다.
좌석을 가득 메운 약 400명의 성도와 구도자의 얼굴에는 진리의 확신과 구원의 감격이 모두 담겨 있었다. ‘사랑의 듀엣’은 엔도르핀이 절로 나올 것 같은 찬양으로 청중의 마음을 모았다. 남양우 장로와 이재숙 집사 부부는 힘과 열정으로 찬미를 인도했다. 때론 손을 들고, 때론 옆 사람과 손을 맞잡고, 때론 눈길을 마주하며 입을 모아 청중들의 모습에서 봄꽃보다 더 만개한 환한 웃음꽃이 보였다.
강사 홍명관 목사는 이 기간 동안 ‘혼란 속에 빠진 지구, 그 역사의 정점은?(다니엘 2장)’ ‘조건 없이 주어진 네 가지, 최고의 선문(구속의 경륜)’ ‘샤바트의 축복(안식일)’ ‘가장 오래된 기억상실증(일요일)’ ‘사후세계에 대한 진실과 거짓(죽음의 상태)’ ‘사고(四苦)가 끝난 세상(계시록 20장)’ 등 매일의 연재를 통해 성경예언과 복음에 따라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관 목사는 “각종 에너지와 식량위기, 동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는 불치의 전염병, 도덕적 불감증이 만연해 가는 불안과 위기 때문에 지구의 종말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은 성경예언을 살펴보면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희망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서 “성경예언과 복음에 대한 집중연구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안과 희망, 생명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권했다.
홍 목사는 이날 영원지옥설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설명했다. 재림의 사건과 1000년기, 새 예루살렘의 완성 등 앞으로 일어날 지구역사를 조명한 그는 “영원지옥설은 참되고 의로운 하나님의 사랑과 심판을 왜곡시킨다”면서 “구원은 결코 사람의 노력이나 공로로 이뤄지지 않는다. 오직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보혈을 흘리신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설교예배 후에는 침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하루만 23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또 이달 안으로 침례를 받기로 결심한 8명의 영혼을 비롯해 이번 전도회를 전후로 모두 35명의 영혼이 결실을 맺었다.
앞서 안식일학교에서 새 신자 오정희 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침례를 받는 소감을 간증했다. 대쪽 같은 성격의 불교신자였던 시아버지가 임종 직전, 막내시동생의 인도로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는 오 씨는 “솔직히 기독교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이번 집회를 계기로 시어머니와 함께 침례를 받기로 했다. 아직은 기도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성경도 너무 어렵지만, 집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임경숙 집사는 새로운 하늘가족에게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환영하고 “교회 안에서의 멋진 날도 있겠지만, 혹 기대에 어긋나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며 다가오는 세상의 폭풍우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주는 곳”이라고 권면했다.
광주서부지역 성도들은 일주일간의 성회를 마치며 “이번 전도회를 통해 주님의 말씀으로 다시 무장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큰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날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애가 되고, 하늘본향에 이를 때까지 오늘의 결심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대도시전도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서부지역은 목회자와 평신도로 구성한 전도위원회를 발족하고,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장 권정행 목사와 강사 홍명관 목사를 초청해 강습회를 여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특히 소그룹과 구역반을 중심으로 구도자와 관계망을 형성해 수시로 친교활동과 성경공부를 하는 등 관계전도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목표를 설정해 교인들의 선교열을 자극했다. 이를 통해 120명의 구도자를 확보했으며, 35명의 침례자를 얻게 됐다.
광주서중앙교회 장원관 목사는 “점차 선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면서 각 교회가 여러모로 침체되어 있었는데, 이번 전도회를 계기로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강한 열의가 생겼다. 무엇보다 2-3개월의 단기준비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함께 5-6개월 장기적인 안목과 준비로 확실한 동기부여가 이뤄진 점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원관 목사는 “구도자와 관계를 맺고, 전도회를 통해 수확을 하면서 선교의 자신감을 얻게 된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우리가 왜 전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침례자와 새 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이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며 꾸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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