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이단시비 벗어나야” 재평가 연구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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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4.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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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냥꾼들이 한국 교회 농단” 보고서 책자 곧 보급 예정
공동연구위원회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한 연구결과 보고서를 위주로 재림교회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마련한 이날 공개포럼에는 전국에서 약 400명의 청중이 모여 발제를 경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포럼에는 유흥옥 박사(국제복음주의신학회 공동총재 / 성결교신학대학원장 역임), 서영곤 박사(기독교리서치연구소장 / 웨신대학원 전 사회교육원장), 홍성표 박사(예일대학원 기독교역사학 교수 / 예수제자기도처 담임목사), 이재범 박사(한국복음주의신학회 부회장 / 예일대학원 전 총장), 구본훈 박사(플러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 역임 / 골든빌대학교 총장), 서진경 박사(한국목회연구원장 / 도서나눔선교회장),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 / 기독교언론인협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독교리서치연구소장 서영곤 박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재검증하고 재평가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재림교회 이단시비 재평가’로서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 교회의 이단논쟁과 이단규정이 일부 이단감별사들에 의해 어떻게 농락되고 조작되어 왔는가를 재검증, 재평가하며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교회 이단 연구의 문제점과 이단으로 규정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증 및 이단시비 재평가를 해보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김창영 목사(예장통합측 전 이대위원장)는 1부 개회예배 설교에서 “이단사냥꾼들이 그동안 한국 교회를 농단했다”고 지적하며 “한국 교회는 휘뚜루마뚜루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교단과 총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치유 회복되어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재림교회가 이단시비에서 벗어나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포럼으로만 끝내지 말고, 이 자리를 시작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한다. 나아가 제일 먼저 이단문제를 제기, 정죄했던 예장통합 측 총회를 비롯하여 타 교단 및 기관단체도 재림교회를 재평가하는 용단을 내려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직 박사(기독교시민연대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는 관련이 없는 행사”라고 선을 긋고 “하나님 앞에서 순교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앞으로 재림교회와 관련한 토론회와 청문회를 계속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기되는 발제자들의 말씀은 모두 여러분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발제자들은 연구보고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한국에서는 교세가 큰 예장통합 측에 소속된 소수에 의한 교권주의자들이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시발로 재림교회가 한국에서 성장하는데 막대한 피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독교 단체와 이단사이비 전문가들이 재림교회를 연구하여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아직도 이단의 멍에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포럼을 마치며 남대극 박사(전 삼육대학교 총장)는 인사말을 통해 “재림교인 중 한명으로 지금까지 50여년을 교단에 몸을 담고 교수로서, 목사로서 살아오면서 그토록 모진 눈총과 매를 맞아왔는데 모처럼 신이 나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발제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남 박사는 “우리가 (성경에 대해)아는 게 얼마나 있겠는가. 성경을 높이 또는 많이 배워갈수록 그 깊고 심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는 게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다. 옷매무새를 새롭게 하듯, 너그럽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진리에 대한 겸허한 마음을 함께 익혀 나간다면 한국 교회가 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함께 구원의 영원한 열매를 지향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함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아닌 것은 아니고, 맞는 것은 맞다고 진리를 고백하는 결단이 시들지 않도록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며 이날의 포럼이 인간의 무지와 안목의 한계로 인해 미처 다 보지 못한 재림교회의 복음과 기별이 올바르게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를 간구했다.
이날 집회는 재림교회가 한국 기독교계 일부 이단감별사와 이단사냥꾼의 무분별한 표적이 되어 30여 년간 당해온 피해와 그간 쌓인 잘못되고 편향된 오해를 불식시킴은 물론, 재림교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재림교회가 성경적으로 건전한 정통 기독교에 속한 단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포럼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 책자를 선교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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