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일곱빛’ 더 넓고 더 환하게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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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경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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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데이 열고 우의 다져 ... 신임 회장에 이기호 목사 선출
1981년 뜻있는 몇몇 신학생들의 작은 불꽃으로 시작한 일곱빛은 재림교인에게 의미 깊은 숫자인 ‘SEVEN(일곱)’과 장애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빛’을 합한 뜻으로 지난 35년간 장애인의 한결 같은 이웃으로 묵묵히 존재해 왔다.
해외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15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창단멤버인 김시화 목사(입장교회 담임)는 일곱빛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초창기 선배들의 활동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시화 목사는 “일곱빛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명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곱빛 정신은 로마서 1장14절에 나타난 빚진 자의 정신으로, 비장애인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들에게 평생 빚진 자로서 빚을 갚는 소명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하며 자리를 같이한 후배들에게 일곱빛 정신을 되새겨 주었다.
동문회에 참석한 장윤실 동문은 “비종교인으로써 낯설고 이방인처럼 겉돌 줄 알았는데 교정의 곳곳을 누비며 학창시절의 추억과 장애우들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긴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곱빛 지도교수로 다년간 헌신한 이종화 박사(전 삼육대 약학과 교수)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되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특히 미주와 국내 각지에서 답지한 후원금으로 ‘일곱빛농아인교회 건축을 위한 후원금’ ‘일곱빛 동문회 장애인 장학금’ ‘일곱빛동아리 장애인 봉사활동을 위한 후원금’ 등이 각각 전달돼 의미 있는 행사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일곱빛은 이날 모임에서 새로운 정관을 수립하고 동문회 조직을 창설함으로써 그 뿌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기호 동문(태강삼육초등학교 교목)은 수락연설에서 “빛은 믿음과 같아서 꺾어지지 않고 우주로 뻗어나간다”면서 “일곱빛도 빛과 같은 우정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변치 않고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로 35살이 된 일곱빛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든 장애인을 배려하는 더 큰 사랑과 봉사의 모임으로 자리매김 되어 지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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