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스 선교훈련의 핵심? “사역 동역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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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4.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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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떠나도 복음전도 지속할 제자운동 전력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18일 선교사로 부름 받은 이들 11명의 선교사는 8개월간 국내 훈련과정을 거쳤다.
11개월간 강도 높게 진행되는 선교훈련의 핵심은 7주 동안 개인의 영성개발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제자훈련’이다.
이 코스는 말씀묵상, 예배, 은사 및 자기계발, 리더십, 교리, 예언, 전도, 소그룹 인도, 전도회, 공동체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개인기도, 선교훈련, 전도회, 서바이벌 체력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졌다.
선교사로서 필요한 영성훈련과 자기주도적 성경교육, 하나님과의 개인교제 등 개인의 신앙관을 철저히 가다듬는 시간이었다.
이후 6개월 동안 이 훈련을 반복하는 국내 선교훈련이 진행됐다. 자기계발이나 코칭, 팀 사역, 리더십, 성소론, 재림교회사와 함께 제자훈련, 소그룹 전도훈련, 각종 세미나 및 지역교회 전도회 기획 및 주관 등을 실제적으로 본인이 직접 운영한다. 한 마디로 제자가 되고, 제자를 삼는 훈련이 이뤄졌다.
국내 선교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포커스는 자신들이 선교지를 떠나더라도 사역을 대신하고 관리를 지속해 갈 수 있는 ‘동역자’를 세우는 것.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해서, 어떤 결과를 남겼는가가 중요한 관점이 아니라, 현지의 교인 중 누가 자신의 사역을 이어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게 콤파스의 정신이다.
올해도 포천, 송우리, 동두천국제, 안성, 병점교회 등 사전에 신청한 5개 교회에서 구도자 관리, 성경 교수, 집집방문, 전도지 분급 등 실제적인 사역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15명의 침례자와 13명의 동역자가 세워지는 결실을 맺었다.
오는 6월말 이들이 돌아오면 약 2주 동안 30페이지 분량의 선교 관련 논문을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선교사로서 필요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향후 5년 동안 본인의 선교계획과 직업, 자격증 취득 등 전문성을 갖춘 ‘생활 선교사’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비전을 세우게 된다. 이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심사를 거쳐야 비로소 수료할 수 있다.
훈련센터장 지성배 목사는 “목회자나 교회와 협력할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육하는 게 콤파스의 비전”이라고 소개하고 “시대의 나침반처럼 우리가 가는 길을 말뿐 아닌, 삶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평신도 전문선교인을 키워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현재의 한국 교회는 너무 목회자 의존적”이라고 지적하며 “소그룹을 만들고, 제자를 양성하는 평신도의 자발적 사역이 강화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 뿌리를 견실히 내리는 재림신앙관이 철저한 청년을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실력과 신앙이 겸비돼야 한다. 어디에 내놔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사회에 스며들 수 있는 견실하고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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