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5 북아태지회 재림청년 지도자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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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2.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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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찬양, 기도와 봉사, 감사와 은혜로 행복했던 열전 3박4일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가 집회의 폐막을 알리자 객석을 가득 메운 450여명의 스태프와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감동적인 성회의 막을 닫아야 하는 아쉬움은 진하고 컸지만, 자신을 위해 헌신해준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사역을 축복하는 의미가 더 깊었다.
“우리는 16억 인구를 향해 다시 복음의 등불을 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두렵고 약하지만, 함께 있을 때는 용기가 납니다. 이제 우리는 결코 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전진합니다”
김낙형 목사의 힘 있고 도전적인 메시지가 전달되자 장내에는 다시 한 번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그의 멘트가 이어졌다.
“여러분, 이제 선교지로 돌아가십시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날까지 모두 선교사의 정신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촉진하는 복음의 군병이 되십시오!”
각국의 대표들은 작별의 아쉬움을 뒤로 하며 서로를 향한 박수로 환송했다. 이들은 ‘선교제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예수의 마음과 정신으로 선교지로 향해 나아갔다. 북아태지회 청소년부가 주최한 ‘제1회 재림청년 지도자대회’는 그렇게 열전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지난 14일까지 ‘More Like JESUS’라는 주제로 대만삼육대학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 북아태지회 전역에서 450여 명의 재림청년과 지도자, 사역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일선 지역교회 청년회장단과 임원, 청년회 고문, 학생회 지도교사, 대학 선교회 임원, 천명선교사회, 패스파인더 임원 등 다양한 청년 리더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집회는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는 청년 선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도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청소년 사역의 현주소와 미래를 준비하고, 청소년 활동에 대한 최적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도 함께 담았다. 아울러 헌신적인 청년 지도자의 발굴 및 육성, 북아태지회 소속 청년지도자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폐회식은 감사의 순서로 진행했다. 주강사로 수고한 대총회 청소년부장 길버트 캔지 목사를 비롯해 대총회 청소년부부장 문지완 목사, 평신도사역자 조니 웡 장로,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김신섭 교수 등 특별강사, 14개 세부 분야의 세미나 강사, 집회 기간 동안 훌륭한 장소와 편의를 제공한 대만삼육대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참가자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길버트 캔지 목사는 헌신예배 말씀을 통해 “‘More Like JESUS’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처럼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그분처럼 바라보고, 그분처럼 섬기고, 그분처럼 나누며 살자”고 권면했다.
캔지 목사는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부흥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감으로써 주님의 재림을 앞당기는 청년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하고 “여러분을 통해 성령의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 그 사명이 북아태지회의 지경을 넘어 열방에까지 성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청년 대표들은 “이곳에서 배우고 익히고 결심했던 것들을 청년사역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 복음사업의 확장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헌신사를 낭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안식일학교는 감동과 도전, 사명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호남합회 새벽이슬교회 신성화 양은 간증에서 부모님의 사역과 가족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며, 지난 시간 동안 자신의 가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헌신을 다짐했다. 특히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가슴에 묻고도 복음전선에서 끊임없이 전진하는 신동수 목사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에 곳곳에서 많은 청년들이 눈물을 훔쳤다.
정성철 목사는 중국연합회 청년부가 지난 10여년 간 추진해 온 ‘2020 재림성도 백만 돌파 선교운동’을 제시했다.
정 목사는 정예로 훈련된 청년들을 주축으로 진행하는 ‘153 공중강습부대’를 통해 변화하는 중국의 청년선교 사역을 조명하고 “재림청년은 선교와 봉사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의 선교행위가 금지된 중국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이 일에 북아태지회의 많은 청년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식일학교에서는 각국 청년선교 사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범 청소년 사역자 14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한국연합회에서는 차민경(동), 지성배(서), 조현제(영), 황영신(충), 지승구(호) 장로 등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대만 교회 성도들은 원주민 전통복장으로 문화공연을 펼치며 멀리에서 자신들을 찾아온 손님을 환영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삶을 반추하며, 청년지도자들의 사명과 비전을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주님이 나를 택하셨다는 확신 ▲성령 충만한 삶 ▲선교제일 정신 무장 등을 언급하며 “복음사업의 마지막 주자로 선택된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날마다 말씀에 가까이 다가서고, 깨어 기도하며, 온전히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땅 끝까지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여러분은 우리 지회 안에 사는 수 만 명의 재림청년을 대표한다”면서 “여러분이 각 교회로 돌아갈 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께서 나를 직접 택하셨다는 확신과 믿음을 갖고 돌아가기 바란다”면서 “우리가 사도 바울의 위대한 복음사명으로 무장하고 경성할 때, 이 사업을 이 시대 안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안식일 오후에는 예수님 지상생애의 핵심인 십자가를 참가자들이 그룹을 나눠 직접 지고 걸어가는 체험을 했다. 몇몇은 직접 십자가에 매달려 예수님의 심정을 느껴보기도 했다. 또 십자가의 희생을 상징하는 양을 잡는 제사 과정을 시연하면서 예수님의 지도자로서 자기 희생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운동장 한편에는 실제 크기의 성소가 재현돼 출애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와 대제사장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대총회 청소년부장 길버트 캔지 목사는 집회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영감적인 설교로 청년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 중 주요 사건을 청년지도자의 삶과 정신에 연결해 설명하며 새로운 결심을 유도했다.
캔지 목사는 매 설교마다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이스라엘의 고통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 아픔을 치유하시기 위해 섭리의 손길을 직접 펼치신다”면서 “그는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찢기고 모난 상처를 어루만지신다”고 권면했다.
캔지 목사는 “모세를 부르셨던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을 부르고 계신다. 실패가 없으신 전능하신 구주가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셨다”고 전제하면서 “여러분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그분 앞에 나서기를 주저하지 말라. 그분의 부르심에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능력의 손길을 의지해 당당하게 전진하자”고 강권했다.
캔지 목사는 “주님의 초청에 언제까지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저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의 능력이 하찮고 보잘 것 없다고 해서 주님의 사역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지하자”고 역설했다.
그의 설교는 청년들의 심령에 깊은 감동과 각오를 다지게 했다. 이종연 군(청주서부교회)은 “여러 프로그램 중 캔지 목사님의 설교가 제일 인상 깊었다”면서 “그동안 분주한 일상을 핑계로 말씀에서 많이 떠나 있었는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잊고 있던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시 깨우칠 수 있었다. 어려웠던 성경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하나님께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콩에서 온 핀 윈 와이 양은 “매일 저녁 캔지 목사님의 말씀에서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사명을 매일의 삶 속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록 내 의지가 약해 힘들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말씀을 붙잡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낮시간에는 대총회 청소년부부장 문지완 목사, 게이트웨이선교센터를 지도하고 있는 평신도사역자 조니 웡 장로,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김신섭 교수 등 전문 영역 강사들이 단에 올라 청년지도자의 비전을 충족시켜 주었다.
아울러 ▲선교 ▲리더십 ▲제자훈련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도 준비되어 청소년 사역의 목표 설정에 도움을 제공했다. 세미나는 이론이 아닌, 실제로 청소년대상 선교활동을 분야별로 선정해 언어별, 영역별로 분반 진행함으로써 집중도를 높였다.
이 밖에 각 국가별 청년 선교사업의 현황과 중점 추진사항 등이 보고됐다. 사례발표는 단순히 행정적인 차원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사역을 발굴해 보고하도록 운영했다. 이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거나 특색을 살피는 등 공동의 유익을 도모했다는 평이다.
장래의 평신도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호남합회 청년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지승구 장로는 “매 순서에 참여하며 보고, 느끼고, 동질감을 형성했다. 개회부터 폐회까지 단 한 순간도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완벽했다. 청소년사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만날 때마다 “More Like JESUS”라고 인사했다. 첫 날, 다소 어색하게 들렸던 이 인사는 성회의 막을 내리는 순간,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축복의 인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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