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왜 예수님 탄생일을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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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2.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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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 돌아가야 할 영예를 ‘그날’이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가는 물론, 가정에서도 트리를 장식하며 성탄 분위기를 즐기고, 연인과 가족들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기쁨을 키워간다.
아이들은 아마 오늘밤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두고 굴뚝을 타고 들어올 산타를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지 모른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이미 기독신자와 비신자를 떠나 전세계인의 ‘축제’가 된 지 오래다.
‘크리스마스’는 - Cristes maesse - "Christ's Mass"(Christ - 그리스도 / Mass - 미사)에서 비롯된 단어.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예수님이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근거는 없다. 성경에는 예수의 탄생 연도나 날짜의 기록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성경에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으셨을까? <리뷰 앤 헤럴드> 1884년 12월 9일자 기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리뷰 앤 헤럴드> 기사 본문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람의 경배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 돌려져야 한다
“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날로 여김을 받고 있으며, 이 날을 지키는 것이 관습화되고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구주의 실제적인 탄생일을 지키고 있다는 확실성은 아직 없다. 역사는 이에 대해 우리에게 아무런 확실한 보증도 주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에게 정확한 시간을 제시해 주지 않는다.
만약 주께서 이 지식을 우리의 구원에 요긴한 것으로 여기셨다면 주께서는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모두 알 수 있도록 당신의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해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 성경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그 문제가 가장 현명한 목적이 있어서 우리에게서 숨겨진바 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명시하여 주는 것이다.
주께서는 당신의 슬기로우심으로 모세를 묻은 장소를 숨기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매장하시고 그를 부활시키셔서 하늘로 데려가셨다. 이것을 비밀에 부치신 것은 우상 숭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모세가 적극적인 봉사를 하고 있을 때 그에 대한 백성들의 반역, 인간으로서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노를 일으키게 한 그들, 이런 일을 겪은 모세가 죽음으로 그들과 이별한 후에는 거의 하나님과 같이 경배를 받았다.
이와 똑같은 목적으로 주께서는 그리스도의 정확한 탄생일을 감추시고 세상의 구속자 곧 당신에게 나오는 자들을 모두 완전히 구원하실 수 있는 자로서 받으셔야 하고 신뢰와 의지함을 받아야 하실 자이신 그리스도께 돌아가야 할 영예를 그 날이 받지 않도록 하신 것이다. 사람의 경배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 돌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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