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달라도’ 박람회장에서 만난 준비된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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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1.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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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우리나라 박람회에 참가해 주세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시조사 부스를 찾아 재림기별과 접촉했다.
친구들과 함께 부스를 방문한 고교생 최한빈 양은 “시조사가 뭘 하는 곳인지 모르고 왔는데, 말씀을 듣다보니 정말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평소 채식요리와 천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돈 들이지 않고 쉽게 예뻐지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한다는 최 양은 선물로 증정한 <지구종말 시나리오>를 받아들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한껏 기뻐했다.
박정애 씨는 지난해 받았던 강렬한 인상이 기억에 남아 다시 찾아왔다. 의정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그는 “간이 많이 나쁜데, 작년에 이곳에서 주신 현미떡을 먹으면서 무척 신선한 감동을 느꼈다”면서 “채식요리 만드는 법을 배우길 원하는데, 가까운 곳에 강습회가 있으면 꼭 초청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일산에 사는 이 모 씨 부부의 사연도 눈에 띄었다. 장로교 신자인 이들 부부는 아내가 일산영어교회에서 영어를 배우며 한동안 재림교회에 출석했지만, 남편과 집안의 반대로 결국은 중도에 발길을 끊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시조사 부스를 발견해 방문하게 되었던 것.
아내인 김 모 씨는 “일산영어교회와 성도들의 친절과 음식에 감동을 받았는데, 요즘은 교회 출석도 못하고 많이 아쉽다”면서 “근래 신장에 병이 생겨 체중이 급격히 줄고, 우울증까지 겹쳐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다”고 기뻐했다.
김 씨는 천연치유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오히려 병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흘 내내 부스를 찾아 왔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남편까지 데려와 함께 상담하고, 그동안 재림교회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남편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감동을 받은 것은 내국인만이 아니었다. 통역요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몽골 출신의 라우가돌람 양은 “정말 멋진 일이다.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이 너무 좋다. 이런 일을 울란바토르에서도 해주시면 무척 좋겠다. 꼭 몽골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출신의 홍야나 양도 “나는 시베리아에서 왔지만, 건강채식요리가 정말 좋다. 이 부스는 뭔가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도 꼭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외에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자국 박람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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