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호 신임 사장 ‘7대 비전 및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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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0.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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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로그램 강화 ▲정체성 회복 등 경영난 타개 방안 담아
최길호 신임 사장은 경영난에 빠진 SDA교육의 회복을 위해 ▲창립 정신으로 밑바닥부터 시작 ▲기존 프로그램 강화 ▲현장중심으로 행정력 집중 ▲정체성 회복 ▲다각적이고 대안적인 수입 방안 모색 ▲전문경영팀에 의한 경영구조 개선 ▲경영자율성과 전문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길호 사장은 이를 위한 세부 추진사항으로 ‘모든 프로그램 정비’ ‘낡은 학원건물 리모델링’ ‘고객과 서로를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변화’ ‘신규 사업 론칭 지양’ ‘현 회화과정의 고객만족도 향상’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교육으로 수업의 질 향상’ 등을 꼽았다.
최 신임 사장은 “SDA교육에 닥친 위기는 우리가 다시 우리의 실수를 딛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면서 “우리가 우리 세대에 토대부터 차근차근 다져가고 헌신하면 그 결과가 늦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힘을 내고 그분의 약속을 의지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해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최길호 신임 사장의 ‘SDA 교육운영 7대 비전 및 방향’을 옮긴다.
▲창립의 정신으로 밑바닥부터 시작
과거의 영광과 숫자와 경험들은 모두 잊자. 현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원칙과 학원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뼈대 이외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은 모두 잊자. 과거는 지나간 것이다. 이제는 오늘의 우리 현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과 가능성에 초점 맞추고 나아가야 할 때이다.
오리엔테이션, 미션데이 주말 프로그램등에 참석하는 숫자를 과거와 비교해서 낙담해하며 소홀히 하지 말자. 지금의 적은 숫자에는 과거와 비교해서 새로운 가능성이 많이 있다. 더 친밀하고 사적으로 상세하고 설득력 있는 오리엔테이션과 미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과거에 묻혀서 패배감에 사로잡혀 잊지 말자. 지금의 1만2000명의 숫자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감사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한 명이 우리 학원을 알고 찾아오는 것이 기적이다.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며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자. 새로운 학원, 미션을 위한 학원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내가 주인이 되어 내가 만들어가는 학원이 되어야 한다. 낡은 건물내부부터 리모델링하고 전등도 밝게 하고 공간을 학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대형 학원이 아닌 소형 학원 고객친화적인 학원이 대세이다.
- 모든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비
- 낡은 학원건물 리모델링
- 고객들과 서로를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변화
▲기존 프로그램 강화
학원이 건전한 재정상태에 오르기까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지금은 영어시장 자체가 변했다. 섣불리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다간 학원경영의 부담이 가속화된다. 지금까지 SDA교육의 주력사업인 영어회화 이외의 사업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가? 보기에 좋고 먹기에 탐스럽게 보였지만, 결국 그 사업들은 모두 지지부진하여 부채로 남겨지게 되었다.
영어시장이 활성화 되었을 때도 그러했다면 지금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지만, 지금은 모든 몸집을 줄이고 우리의 주력사업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주어진 환경 가운데서 기존의 학생들에게 만족감을 주도록 학원이 운영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을 생각해보라. 체계적인 교제, 원어민 수업, 엄격한 학사 관리, 주말 프로그램, 어학실습 그리고 저렴한 수업료 등이었다. 엄격한 것이 장점이었나? 무식하고 오만한 태도요,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는 제로인 제도였다.
그러나 그것이 통했던 이유는 돈이 목적이 아니라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에 목적이 있었음을 학생들이 이해했고 받아 들였기 때문이었다. 비즈니스의 대상이 아니라 고객들의 필요를 확실히 채워주는 학원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에 모든 제도들이 긍정적으로 통한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으로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야 한다.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늘어야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학생들의 입이 열리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3단계 정도를 등록하면 입이 열린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일단 학생들이 그에 대해 공감하면 SDA 의 모든 제도는 다시 강점으로 인식되고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새로운 사업지양
- 현 회화과정의 고객만족도 향상
-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교육으로 수업의 질 향상
▲현장중심으로 모든 행정력 집중
이제는 본부가 아닌 현장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야 한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현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각 학원에서 모든 프로그램(오리엔테이션, 광고방법, 학부모 관리, 졸업식, 미션데이, 릴리젼 클레스, 수업, 학사, 상담, 셔틀서비스, 각종행사, 주말활동, 올데이 클럽, 교사회 등)에 대한 최고의 샘플케이스들이 만들어져 확산되어야 한다.
현 시스템 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현장에서 나와야 한다. 본부에서 계획된 것은 많은 경우 훌륭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금의 많은 정착된 프로그램은 거의 모두가 현장에서 발굴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정착된 것들이다.
각 학원에서 지금 성공적으로 실행되는 것들 중에서 확산되고 도입해야 할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목동학원의 원장과 코디가 진행하는 모든 학생에 대한 개인인터뷰, 대전학원의 term speech achievement interview 와 셔틀버스 lab학습 등이 그것이다. 주니어 성인 학사 커미티에서 여러 실행 가능한 대안들을 의논하고 채택하는 과정들도 모두 현장중심의 행정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본부와 학원, 원장과 직원들, 학원과 학생들 사이에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사소통이 따라야 할 것이다.
- 샘플 학원 사례 발굴
- 전국 학원에 적응할 대표 아이템과 시스템 경영 노하우 발굴 확산
- 입시중심의 중등학사 강화
- 성인 및 주니어 연구팀 운영
▲학원의 정체성 회복
SDA교육의 출발점은 선교였다. 선교에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대안, 방편 혹은 새로운 시도로써 시작된 것이 SDA교육의 시작이었다. 학원 초기 모든 목회자협의회의 주요토의 주제는 성공적인 선교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성공적인 선교의 방법들에 대한 사례 발표와 선교경험담과 선교보고가 90% 이상을 차지했었다. 모든 목회자의 주 업무는 성경교수였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구도자에게 성경을 가리키는 일에 주력했다.
우리 학원의 선교우선정책이 돌아보면 학원경영에서도 우수한 것들이 많았다. 학원에 교회를 두고 채플을 운영하고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다른 학원과 차별되는 영어문화를 공유하고 나누는 커뮤니티를 조성해주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외국인선교사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하며 언어와 문화 습관 등을 배우며 교실에서 할 수 없었던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었다.
최근의 목회자협의회 주요 안건의 90%는 학원경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학원의 경영에 대한 모든 선택에 있어서도 선교는 구석으로 몰리게 되었다. 이제 학원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제의 원어민 교사 중에서 재림교인과 비재림교인 교사 비율을 최소 80: 20으로 늘려서 선교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학원에 다시 활발한 영어 공동체 친교 공동체의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며, 이것은 SDA학원들이 다른 학원이 가지고 있지 못한 독특한 장점으로 학생들에게 인식되고 입 소문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목회자도 선교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진지하고 열렬한 노력을 기울여 많은 영혼이 학원을 통해 회심하는 경험을 하게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다시 이 기관을 살리실 것이다. 모든 직원도 신앙공동체 사명공동체로서 신앙원칙을 학원과 서로에게 실천한다면 그 분위기는 학원을 생동감 있게 할 것이다. 필리핀연수원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영어연수에 접목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가지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해서 성공할 수 있다.
- SDA학원 특유의 커뮤니티 조성
- 주말 선교프로그램, 릴리젼 클레스 및 올데이반
- 재림교인교사 비율 80%
- 목회자의 선교경험담과 사례발표
- 학원 직원과 선교사들의 선교사명 고취
▲다각적이고 대안적인 수입 방안 모색
경영위기에 빠진 학원들을 정리하여 임대사업과 같은 안정적인 수입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좋은 예가 중계학원이다. 중계학원은 작년 적자가 1억6000만원에 이르렀다. 올해도 8월까지 7,900만원이었다. 학원과 사택을 정리하여 임대로 줘서 6억 원의 보증금과 한 달 2100만원에 이르는 수입을 갖게 되었다. 1년에 2억5000만원의 흑자를 갖게 된 것이다. 여러 학원들이 속히 판단을 내려 대안적인 수입모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올해 말까지 수지가 맞추어지지 않는 학원들에서는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 학원사업 이외의 수입모델 적극적 검토
- 대학 및 기관 연수
▲본부의 전문경영팀에 의한 학원의 경영구조 개선
본부에서는 본부경영팀을 조직하여 분원의 경영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방향을 제안할 것이다. 경영구조개선제안에는 공간 활용, 학사의 틀, 인적자원 및 수입지출에 대한 분석 및 제안이 따를 것이다. 각 학원을 방문하여 각 학원의 규모와 실정에 맞는 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각 학원은 자체적인 경영개선안을 마련하며 그 안을 더 면밀히 본부팀에서 분석하고 합의안을 마련해서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는 학사프로그램의 고비용구조 해소를 위한 다각적 접근이 있어야 한다.
- 학원별 맞춤형 성장방안 제공
- 셔틀버스의 단계적 축소 혹은 수익구조 개선
- 직원 및 교사숫자의 조정
- 직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업무능력 향상
- 원장교육을 통한 학원경영의 자율성 및 전문성 확대
▲학원의 경영자율성과 전문성 확대
개 학원에 많은 권한을 위임해서 모든 회생의 방법을 찾도록 한다. 각 학원의 자율성이 보장되면 더 많은 ‘주인’이 나올 것이다. 이것은 더욱 자생력 강한 학원을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각 사람은 재능도 잘 할 수 있는 영역도 다르다.
그러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전문적 식견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본부에서부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가 아닌 각 부서의 책임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위임 받은 자신의 고유업무를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도록 할 것이며 이것은 각 학원에도 확대될 것이다. 운영위원회에 보고된 경영쇄신안의 내용의 핵심이 이것이다. 이에 대한 원장들에 대한 교육을 할 것이며 교육 후 각 학원의 예산작성과 실행이 따르게 될 것이다.
- 학원별 예산 회계제
- 학원별 재정규정 차등적용- 격려금 제도 시행
- 상여금 차등 적용시행
- 한국인 외국인 급여에 대한 원장의 권한을 확대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마땅히 충분히 적용되어야 하고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동길 교수는 수감자로서의 경험이 그들의 후년의 삶에 가장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아놀드 토인비도 <역사의 교훈>에서 ‘모든 위대한 문명은 닥친 고난에 대한 그 문명 건설자들의 지혜롭고 강인한 응전의 결과물이었다’고 말한다.
SDA교육에 닥친 위기는 우리가 다시 우리의 실수를 딛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러한 위기가 있었기에 우리는 이전의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놀라웠던 것이었던지, 우리가 그 하나님의 축복을 벗어났을 때 어떤 결과가 이르러 왔는지를 알게 되고 겸손케 되고 가난케 되어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게 되었다.
또 이전에 대충하던 우리의 세상적인 비즈니스에서도 더 철저하고 성실하고 진지한 노력을 하게 되도록 만들었으며 경영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시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런 깨달음을 가지고 우리의 할 일을 최선을 다하며 나머지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전진한다면 우리는 아직 모든 것을 되돌릴 충분한 기회가 있다.
우리가 준비되면 하나님께서 축복의 계절, 부흥의 밀물을 다시 허락하실 것이다. 썰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밀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태와 잘못된 결정과 시간이 보이지 않게 쌓여서 썰물이 오고 지속적인 헌신과 성실이 오래 시간 축적되면 마침내 그 결과들의 밀물이 몰려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세대에 토대부터 차근차근 다져가고 헌신해가면 그 결과가 늦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과거나 다른 사람 교회의 시스템 혹은 지금 우리가 처한 한국의 경제상황 영어시장을 탓하지 말고 주어진 이 상황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설움 많고 오해 받는 이 교단의 구성원이 되기로 한 선택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험한 길을 알고도 이 길을 그것도 가장 앞서서 가야 하는 목회자의 삶을 선택한 우리 모두는 결코 삶을 가볍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게 헌신한 우리가 이렇게 낙망하고 있어서 되겠는가? 우리 다시 한 번 주님과의 옛사랑, 주님을 따라 나섰을 때의 옛 사랑을 회복하자. 힘을 내고 그 분의 약속을 의지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해 헌신하자. 우리 학원의 모든 직원들을 격려하여 학원을 반드시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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