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길 가게 하소서’ 2차 사모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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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0.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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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충-호 지역에서 350여명 참가 ... 교육과 격려 동시에
지난 7월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SDA교육 소속 목회자 사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한국연합회 소속 기관, 영남합회, 충청합회, 호남합회 등에서 350여명의 사모가 모였다.
사모들의 재교육과 헌신을 통해 부르심의 소명을 되새기고, 감사의 삶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선정된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 한국 교회 현황 보고를 통해 일선 교회와 기관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의 협력과 기도를 요청한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온유’ ‘겸손’ ‘희생’ ‘봉사’ ‘전도’ 등 그리스도의 5가지 특징을 짚고 “목사와 사모는 다른 어떤 교인보다 그 모델에 근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아태지회 목회부부장 Lynn Ripley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우리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땅 끝까지 재림의 소망을 전하기로 서약한 사람”이라며 “사모의 길에 처음 들어서던 순간, 영혼구원과 복음사업을 위해 생명까지라도 드리겠다고 결심했던 초심을 잊지 말고, 충성을 다하는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이번 집회에서도 1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자녀교육(김정미)’ ‘부부행복(안재순)’ ‘마음훈련(김나미)’ ‘사모와 효과적인 대인관계(김신섭)’ ‘은퇴준비(엄보석)’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한 6가지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좋은 대인관계의 필수 요소를 설명한 김신섭 교수(삼육대 상담심리학과)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타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수용하여 상대방의 입장이나 관점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며 ‘공감적 경청’ ‘반영적 경청’ 등을 소개했다.
김신섭 교수는 “상대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지각할 때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가능성이 증대된다”며 자신의 우월감이나 지위를 드러내지 않는 평등한 입장에서의 대인관계 특징을 짚고 “언제든 융통성을 갖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바꿀 수 있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사모님이 나에게 힘이 되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사모님이 언제 가장 자랑스러운가요?’ ‘사모님이 남처럼 느껴질 때가 있나요?’ 등을 주제로 100명의 지역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진행한 ‘사모님 감사해요’ 시간은 사모들의 사역과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또 교회 구성원 사이 갈등이 발생했을 때 사모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목회자 가정의 바람직한 자녀교육법은 무엇인지, 교회와 사모 사이에 생기는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함께 토의하는 ‘사모들의 수다’ 시간도 유익을 제공했다.
집회에서는 이밖에 어린 자녀를 동반한 사모들을 위해 어린이 돌봄 교실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율동 교실’ ‘수공 교실’ ‘이야기 교실’ ‘실내놀이’ ‘야외활동’ 등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흩어져 있던 전국의 사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과 비전을 나누며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분과별로 진행한 특강이 유익했다. 다시 한 번 몸과 마음을 일신하는 계기가 됐다. 용기와 치유를 경험하고 돌아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연합회는 “일선 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의 세대가 점차 낮아지는 반면, 교회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목양의 동반자’인 사모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과 격려가 동시에 이뤄지는 자리였다”면서 “종합적인 결과와 피드백을 모아 정례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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