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청년대회 ‘무엇이 좋고, 무엇이 아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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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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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찬양으로 영적충전 Good ... 빡빡한 일정에 일부 프로그램 혼선 Bad
이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말씀과 찬양, 기도 안에서 모든 걸 내려놓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면서 희망 없는 세상에 유일한 희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재림청년이 되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제자훈련 중 소식을 듣고 참가했다는 장명철(삼육대 간호학과) 군은 “함께 신앙하는 청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 은혜로운 말씀과 간증을 통해 진한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 선교와 직업, 전공을 분리해서 생각했는데, 집회에 참여하면서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시 제자훈련을 통해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문지혁(삼육대 간호학과) 군은 난치성 눈병을 앓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왈덴스국제학교를 통해 주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선교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태우 군의 간증을 듣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면서 “재림청년들이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모임이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프레이즈의 단원으로 무대에 오른 이송 양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입을 모아 찬양하는 순간,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찬양만큼, 하나님의 말씀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 이번 행사를 밑거름으로 교회가 발전하고,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교류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삼육대 사회복지학과에 다니는 박소현 양 또한 “찬양할 때 가장 행복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마음껏 예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신나게 찬양했다”면서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계획해놓으신 나의 미래를 믿고, 기도로 간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전도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집으로 돌아가면 주위에 복음의 빛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중앙교회에서 온 홍순철 집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직도 예수님을 느끼고 싶어 하는 청년이 많다는 것에 흐뭇했다”면서 “그동안 분주한 직장생활과 일상에 밀려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많이 지치고, 신앙도 식었는데 이곳에서 열정적인 재림청년의 모습을 보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간다”고 기뻐했다.
청년 대부분은 이런 집회가 앞으로 정례화 되길 기대했다.
이번 기간 동안 운영 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채윤석 전도사(삼육대 SAY교회)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어울림의 마당이 필요하다”면서 청년대회가 꾸준히 이어지길 희망했다.
36조 소그룹에서 활동한 정소하 양은 “목적 없는 삶에서 구체적인 목적을 갖는 삶으로 바뀌었다.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으로 보호하심을 받는 나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다. 이런 집회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청년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순철 집사도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는 모두 선교사’라는 미션을 발견했다. 개인적으로 선교사를 위해 기도와 상담을 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갖게 됐다”면서 “체계적인 틀과 비전이 확실한 집회로 발전시켜 추후에는 친구들도 데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명철 군은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또래 청년들과 친구, 가족들도 다음에는 꼭 함께하길 바란다”며 이러한 집회가 계속되길 희망했다. 36조 소그룹 모임의 배혜영 양도 <재림청년 공동선언문>에 “청년단합을 위해 이런 모임이 더욱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보냈다.
반면, 아쉬움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박소현 양은 “특강과 말씀, 설교 등이 쉬는 시간 없이 연속해서 배치되어 집중하기 어려웠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이 합회별로 나뉘어져 있어 다른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기 힘들었다”면서 다음에는 이런 점들을 보완해주길 요청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참가자는 “합회별 모임도 좋았지만, 새로운 사람을 사귈 기회가 너무 적었다”면서 “앞으로는 다른 합회에서 온 참가자들과 섞여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교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순철 집사는 “재림청년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나서서 봉사하기 보다는 한걸음 뒤에서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특히 삼육학교 출신과 비 삼육학교 출신 간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삼육대 신학과에 다니는 서현석 군도 “재림청년들은 시키면 열심히 하지만 능동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 “먼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발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밖에 소그룹 시간과 장소 공지, 세미나 진행의 운영 미숙 등 어수선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분위기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반응과 함께 너무 일찍 기상하는 바람에 예배시간에 조는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부각됐다.
청년들은 집회를 마치며 2박3일간 함께했던 ‘믿음의 동반자’에게 응원과 독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청량리교회에 출석하는 이송 양과 SAY교회 채윤석 전도사는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오직 주님이 예비하신 길로만 나아가자”면서 “우리가 예수님 한분만 바라보고 간다면 재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명철 군은 “사역을 하고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단순히 재미있거나 친한 친구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위환경이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양은 “이런 대형 행사를 할 때만 반짝 하나님을 찾는 청년이 아니라 매일 매순간 그분과 동행하는 신실한 재림청년이 되자”고 호소했다.
홍순철 집사는 ‘Mission’ ‘Passion’ ‘Action’을 언급하며 “누구나 사명과 열정은 있지만 액션의 유무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행동할 때 사명과 복음이 전해진다. 그때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이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재림청년대회는 막을 내렸지만, 집회에 참가했던 청년들의 마음은 여전히 뜨겁게 ‘ON AIR’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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