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선교회 주니어 캠프, 여느 캠프와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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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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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사 교사로 참여 ... 긴장감 늦출 수 없는 타이트한 프로그램
대륙선교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재림! 우리가 준비해요’라는 주제로 살렘동산 일원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6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해 재림의 실제적 준비와 임박성에 대해 공부했다.
이 집회가 여느 캠프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지도교사가 조금은 ‘특별’하다. 해외 곳곳에서 봉사하는 선교사들이 교사로 참여한다. 아이들은 선교사와 대화하고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사역과 일상에 대해 좀 더 면밀하고 직접적으로 배운다.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선교사와 밀착하다 보니 선교사의 목표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선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의 고민이나 갈등도 엿볼 수 있어 생생하다.
청년세대인 선교사가 어린이, 청소년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품성을 변화하겠다는 목적의식을 심화시킴으로써 이들이 자아를 내려놓고, 선교사의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하는 것이다.
곽상욱 본부장은 “아이들에게 선교사가 막연하거나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바로 자신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한다”면서 “롤모델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장래 선교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고, 전도생활이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킨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선교사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목표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생활 전반의 일과와 프로그램이 다른 캠프에 비해 타이트하다. 주제 역시 실제적인 선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내용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흥미나 재미 위주로 흘러가는 최근의 어린이 집회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곽 본부장은 “일반적인 캠프가 참가자들의 정서적 충족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반해 이곳에서는 우리 삶의 전반적 목표뿐 아니라, 그 결심이 선교사라는 구체적 형태로 드러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체험시키고 있다”면서 다른 캠프와의 차별점을 부연했다.
올해는 ‘재림’을 단순히 피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삶의 준비에 맞춤으로써 재림성도라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야영생활, 생존훈련, 응급처치 등의 과정에 참여하며 임박한 재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신앙생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캠프대장으로 수고한 권오석 군은 “평소 재림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된다”면서 “이론이나 지식이 아닌, 행동으로 재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의도를 부연했다.
권 군은 “특히 선교사들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가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교가 재림이라는 주제와 연관 지어지면 자신의 삶을 계획하거나 봉사를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적으로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선교회가 주니어 캠프 운영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참가자의 의식에 복음의 분명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세천사의 기별을 들어야 할 사람이 자신만이 아닌 전 세계에 펼쳐져 있고, 그 엄중한 복음전도 사명이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부르심에 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게 목표다.
그래서 이 캠프는 연속해서 참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율이 높다. 한번 참가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선교사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선교비전을 구체화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대상자들이 해마다 계속해서 참가하도록 권장한다. 올해도 전체 인원의 절반가량이 지난해와 같은 이름이었다.
권오석 대장은 집회를 마치며 “이 한 번의 모임으로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중에 시간이 흘러 언젠가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고 싶을 때, 이곳에서 배우고 실천했던 것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말씀과 정신이 살아 있는 재림성도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상욱 본부장은 “살다보면 혹 배운 것과 현실의 삶에서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예수님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그것을 전하는 삶이 우리에게 책임으로 주어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걸 회피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은 비판의 상대가 아니라, 사랑하고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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