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충청 청소년 봉사활동 캠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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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8.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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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지도교사 등 60여명 참가 ... 국립 현충원에서 자원봉사
“평소에도 금연캠페인이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지만, 여러 명이 함께 하니까 힘든 줄 모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현충원에서 묘비를 닦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니 뭉클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대전삼육중2 정은미)
충청합회 청소년부(부장 조명환)는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청소년 봉사활동 캠프’를 실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캠프에는 대전.충청 지역 각 교회와 학교에서 모인 50명의 중고생과 지도교사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청소년 봉사활동 캠프’는 전국 5개 합회 중 충청합회에만 있는 특화 프로그램. 설교와 기능활동 위주의 신앙집회는 많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질적으로 지역사회를 돕고 이웃을 섬기는 활동은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기획했다.
여기에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이 맞물리고,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진학에도 봉사활동 참여가 큰 화두로 대두되는 등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호응도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커졌다.
그동안 태안군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시골지역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올해는 도심으로 장소를 옮겨 국립 현충원과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어린이회관, 엑스포 시민공원 등에서 일손을 도왔다.
학생들은 20명씩 3개 조로 나뉘어 환경정화, 안전요원, 물품정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1365 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마달피삼육청소년수련원의 자원봉사 시스템 ‘두볼’ 프로그램과 연계해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마달피수련원에 ‘삼육청소년봉사단’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등록해 봉사동아리로서 인증을 받게 된 것.
한편, 주간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저녁에는 대전유스호스텔에 모여 자원봉사 교육과 조별 친교활동, 문화체험, 활동 소감문 발표, 예배 등 다양한 순서에 참여했다.
개회예배에 자리를 같이한 합회장 윤종합 목사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등으로 바쁜 방학 기간에도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남을 돕고, 예수님의 정신을 드러내는 일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격려하며 “구원과 사랑, 봉사의 정신을 나타내는 재림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청소년부장 조명환 목사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의 삶을 반추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정신을 나누자”고 전했다.
조 목사는 “단순히 주어진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진정한 목적은 타인을 돕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습관처럼 우리 몸에 배일 수 있도록 하자”고 권면하며 “이번 기간뿐 아니라, 앞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주변을 돌아보는 재림교인 청소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자원했다는 이지환 군(아산중앙교회)은 “아기들을 돌보거나 환경을 정화하는 일이 모두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여럿이 같이 활동하니까 서로 의지도 되고, 힘도 덜 든다. 올해는 혼자 왔지만, 내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청합회 청소년부는 향후에도 이 같은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를 장소와 내용을 바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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