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안에서 ‘독립선언!’ 말씀 안에서 ‘사명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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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6.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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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재림청년대회 폐막 ... 회기마다 정례화 검토키로
‘ON AIR 2014(Adventism, Innovation, Revival)’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길을 옮긴 1500명의 재림청년을 비롯해 지선협 청소년 담당자, 각 지역교회 AY 회장단, 학생반 및 청년반 지도교사 등 약 2000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복음의 정체성과 말씀의 혁신, 선교부흥을 위한 자신의 사명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번 기간 동안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 재림연수원 교수 김정곤 목사 등이 강사로 초빙되어 말씀을 선포했다.
김대성 한국연합회장은 안식일 설교와 특별강의를 통해 재림교회의 발자취와 세천사의 기별이 갖는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재림교회는 유수한 기독교 종파 중 하나가 아니라 세상 구원의 역사를 종결 짓기 위해 구별되고 선택된 남은 무리”라며 재림교회에 주어진 거룩한 사명과 엄숙한 도전을 조명했다.
김 연합회장은 “속절없는 죄인일 수밖에 없는 인간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깨어지는 경험과 품성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힘과 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모든 재림청년의 심령이 경건하게 되어 성령의 역사하시는 통로가 되길 축원했다.
김정곤 목사는 ‘독립선언’ ‘살아 있는 십자가’ ‘네오 디아스포라’라는 제목으로 전한 연일의 말씀을 통해 한국 재림청년들이 예수의 심장을 가진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거듭나길 권면했다.
김정곤 목사는 “예수님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사명을 발견했다. 우리도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사명을 주시해야 한다. 이제는 목적 없는 삶에서 벗어나 환경과 조건을 극복하고, 한계와 싸우며 이 죄악의 땅으로부터 과감히 독립을 선언하라”고 강권했다.
특별간증자로 초대된 파푸아뉴기니 필리핀대사 비엔베니도 테하노 박사는 자신의 삶의 경험에서 울리는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대사는 대통령에게 직통으로 전화할 수 권한이 주어져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그분께서는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재림청년들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충성스런 종이 되길 기대했다.
풍성한 말씀의 잔치 외에도 친교와 교제를 나눈 소그룹 및 기도회, 부스 페스티벌, 세미나, 야외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특히 현대사회를 살면서 부딪치는 일상의 고민과 실제적인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마련되어 유익을 제공했다. ▲신앙과 생활 ▲사역과 봉사 ▲전공과 취업 등 각 분야별 50여 가지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목회자, 교수, 의사, 기업인, 상담가,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인생의 지혜를 제시했다.
아침예배에서는 자기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역을 이루어가고 있는 재림청년들이 강사로 단에 올라 공감을 더했다.
현재 삼육대 상담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김태우 군은 난치성 눈병을 앓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왈덴스국제학교를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주님의 섭리를 발견해 이제는 온 세상을 위한 선교사로 준비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국방부 소속 병영생활 전문상담관(8사단 사령부)으로 근무 중인 주희헌 양은 군 상담관으로 병사들을 만나며 재림신앙을 전파하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연결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자신의 사역을 소개했다.
삼육치과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송웅규 씨는 “세상이 안식일을 모르면 알게 하라”며 ‘날라리’ 신앙인에서 공부와 안식일 성수를 모두 지켜낸 도전적인 믿음의 소유자로 바뀐 비결을 간증했다.
삼육대 환경그린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신상은 양은 삼육대에 진학한 후 침례를 받고, 제자훈련을 받으며 셀 리더와 코치로 성장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제는 세상을 향한 더 큰 비전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예문기획, 술람미뮤지컬컴퍼니, 어울림 등 문화사역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져 재림청년의 사명을 되새기는 깊은 울림을 던졌다.
이와 함께 각 합회와 ACT, 1000명선교사운동본부 등 다양한 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년사역 사례가 보고되어 감동과 도전을 제시했다. 이 시간에는 성경절 및 <시대의소망>을 암송하며 자신의 생각을 십자가로 고정하는 ‘작은불꽃운동’, 7년 동안 영성과 말씀, 봉사와 전도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캠퍼스미션’, 국내외에서 복음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 ‘콤파스’ 등 다양한 사업이 소개됐다.
솔로몬광장(부스존) 야외무대에서는 호산나 찬양선교단과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의 공연이 진행되어 색다른 은혜를 선물했으며, 28일 안식일에는 기독교 전문박물관인 삼육대박물관이 특별전을 열어 한국선교백년사 사진전과 사해사본 등 희귀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자신의 신앙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형상과 그분의 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영남합회에 온 한 참가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말씀과 찬양, 기도 안에서 모든 걸 내려놓는 값진 시간이었다. 희망 없는 세상에 유일한 희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분주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사회적 성공의 잣대에 매몰된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동할 수 있는 이런 집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찬양을 인도한 가브리엘 프레이즈의 김진호 군은 “이번 모임을 통해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드리는 삶의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 하나님께 변절하지 않는 믿음으로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겠다는 결심을 드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는 “집회가 은혜와 감동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과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이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함께 가지고 각자의 처소로 돌아가길 바란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다면 그 능력을 힘입어 비범한 주의 일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앞으로 매 회기에 한 번씩 이 같은 전국 규모 청년 연합집회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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