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원리? 자기 교회에 맞는 ‘응용’ 있어야”
페이지 정보
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5.19 10:14
글씨크기
본문
삼육대 신학과 김성익 교수의 ‘교회성장’ 어드바이스
청소년이 귀한 시대의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도 있지만 실상은 포스트모더니즘 문화, 세속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의 대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사례 속에 발견하는 성장원리’는 최선을 다하여 비전과 꿈을 세워가는 청소년 사역 현장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장의 원리들을 헤아려보는 것이 목적이다.
1. 벤치마킹 성장학
과거에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모범성장교회 등을 사례화하여 지역교회들이 따라하도록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연합회나 합회서 기획하여 내려 보낸 프로그램보다 파급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었다. “해보았더니 효과가 있더라”는 매우 설득력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성장하는 교회,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는 교회 등의 사역자들을 인터뷰하거나 직접 사역현장에 참여하여 관찰하는 참여적 관찰을 통하여 성장 요인들을 분석하여 소개하는 일이 여전히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경영학의 벤치마킹(Bench marking)이란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이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서 상품이나 기술, 경영 방식을 배워 자사의 경영과 생산에 합법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응용’이란 단어이다. 종종 벤치마킹과정에 실수하는 것은 관찰하여 발견한 성공의 요인들을 절대적인 규범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성공사례와 동일한 방법을 동일하게 시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동일한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성공의 원리를 찾아 성령의 인도를 구하며 자신의 교회에 적절하게 응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사례들은 그런 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주고 기본적인 성장 원리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2. 지도자를 세우는 리더십
자연적 교회성장학의 첫 번째 지표가 ‘지도자를 세우는 리더십’(Empowering Leadership)이다. 이런 지도자의 목적은 새로운 지도자를 출현시키는 것이다.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섬기는 리더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필자가 전도사 시절에 지금은 사모가 된 한 대학생 자매가 어린이반을 운영했는데 200명 가까이 성장시켰다. 교사의 탁월성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의 전략이었다. 상급반 학생을 어린이 장로로 임명하여 자신의 소그룹들을 관리하고 교회 올 때 데리고 오도록 지도한 것이다.
아쉬운 것은 이 교사가 가족의 핍박으로 잠시 교회에 출석을 못하게 되면서 사역이 와해된 것이다. 안타까워하는 자매에게 사역의 목표가 교사를 세우는 것이 되어야 함을 지적한 적이 있다.
3. 평생의 사역 비전을 심어주라
종종 지역교회를 방문해보면 학생회 활동을 해보지 못한 교사가 학생회를 이끌 때가 있다. 학생회원들에게 앞으로 내가 학생회 교사로 섬기겠다는 비전을 심어주라. 개인영성과 성경교수법은 물론이고 설교법, 광고하는 법, 상담법, 전도법, 행정, 리더십, 등을 교육하라. 학생회는 미래의 헌신적인 교회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4. 전하기 위해 배우는 훈련을 하라
교회 교육의 표어는 ‘전하기 위해 배운다’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말씀 연구법, 말씀 묵상법, 기도법, 중보기도법, 인간관계법 등을 가르치라. 이를 위해서는 모본을 보여주고 반복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운동 분야만 봐도 반복하는 훈련이 탁월성을 성취하게 이끈다는 것은 상식이다.
오늘날 청소년 사역이 무너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앙적인 훈육, 훈련이 부족하기 대문이다. 소명과 비전 없이 그저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만 진행하면 청소년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세상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현장]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 금요 특별예배 2024.11.09
-
‘선교 120주년’ ... 오늘, 성회의 막이 오른다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