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알툴 감독, 삼바 매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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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5.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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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팀 창단 최다연승 가도 ... “한국 성도 성원에 감사”
강원FC는 지난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9라운드 고양Hi F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강원FC는 이날 승리로 1강-8중-1약의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는 챌린지 리그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이전만 하더라도 우승 전력으로 꼽히던 강원FC는 그러나 막상 리그가 시작되자 시즌 초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수원FC와의 원주 홈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게다가 3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 강팀의 면모를 구축하고 있다.
알툴 감독의 용병술과 팀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연승가도를 달리자 강원FC를 향한 언론의 호평과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언론은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강원FC가 최근 3연승을 거둔 것은 알툴 감독의 전술이 서서히 선수단에 녹아들며 특유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라며 팀 창단 후 최고 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본연의 저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강원FC 응원단은 “알툴 감독 말씀이 딱 맞았다.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정말 기다리니까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알툴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제 점점 팀이 완성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매번 박진감 넘치고 멋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알툴 감독의 ‘삼바 매직’이 시작되고 있다”고 갈채를 보냈다.
한편, 알툴 감독의 이런 선전 뒤에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알툴 감독이 출석하는 속초중앙교회(담임목사 이기곤)를 비롯해 동중한합회 서울.경기 및 강원 지역 교회 성도들은 ‘알툴 감독 서포터스’를 조직해 홈경기를 단체관람하며 응원을 보내는 등 지구 반대편에서 온 재림교인 감독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원주 경기에 ‘승리를 부르는 이름! 알툴 베르날데스!!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스탠드에는 약 8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교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알툴 베르날데스’와 ‘강원FC’를 연호했다.
강원FC는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고, 알툴 감독은 경기 후 직접 스탠드를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원FC는 이 경기 이후부터 내리 5경기(FA컵 포함)를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알툴 감독은 14일 경기 후에도 최근의 연승에 대한 축하 문자메시지에 ‘이 승리는 하나님께서 주셨으며, 늘 기도해주고 관심을 보내주신 한국의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의 답문을 보내오는 등 한국 성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알툴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오는 18일(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일전을 벌이며, 이달 25일(일) 오후 7시 춘천송암경기장에서는 충주험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또 6월 1일(일) 오후 7시에는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부천FC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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