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1가정 자매결연 등 지원 다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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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1.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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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필리핀 태풍 이재민돕기 후원 호소
‘하이옌’은 최고 시속 380km의 강풍과 15m의 해일을 몰고 와 도시를 초토화시키며 아물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다시 바닷가에 임시거처를 지어 살고 있다.
부서진 집과 건물은 방치되고 있고, 사람들은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늘어서 있다. 수많은 재림교인 가정과 교회도 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생활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식수나 음식도 부족하고, 건강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필리핀 합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피해지역에 위치한 동비사얀합회는 이번 태풍으로 모든 집기가 쓸려가고 오로지 합회 건물만 껍데기처럼 남아 있다. 피해 복구 등이 제 기능을 기대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지역교회에 피해가 발생하면 합회가 나서서 도와야 하는데 합회의 기능이 멈춰버려 도움을 바라기도 힘들다. 인근 합회가 도움의 손길을 뻗치더라도 결국엔 합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구호 활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교회의 재건이 절실하다. 하지만 기초생활조차 버거운 현지 성도들의 힘으로 교회를 재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아드라필리핀이 아드라코리아와 연계해 구호물품과 자금을 지역교회에 직접 전달하고는 있지만 여러 구호기관들과 함께 다른 나라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아드라코리아도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와 기관을 대상으로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운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금 2만 달러를 우선 지원했고, 의류와 문구류 등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삼육식품(사장 김태훈)은 두유 2만개를 1차로 지원한데 이어 곧 두유 6만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타클로반과 세부 북부 일대를 돌아보고 온 아드라코리아 사무총장 신원식 목사는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인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한 구호지원에 한국의 모든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에서 가옥을 한 채 짓는 데는 우리 돈으로 약 10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데는 1만~1만5000달러가 소요된다. 가장 시급한 지원 중 하나인 학교를 짓기 위해서는 5만 달러가 든다. 아드라는 “한 교회가 현지의 한 가정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원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다각적인 후원을 호소했다.
아드라는 자금지원과 함께 각 교회 혹은 지선협 단위의 신청을 받아 현지 건축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지역에 봉사대를 파송해 파손된 가옥과 교회건축을 지원키로 한 것. 서중한합회 소속 봉사대가 세부 북부 지역에서 지원활동을 펼쳤으며, 2월 이후에는 타클로반에서도 건축봉사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라 측은 “지역교회는 합회를 통해, 기관은 아드라코리아에 직접 신청하면 일정과 지역,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재난 지원을 위한 손길에 성도들이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드라코리아 긴급구호 계좌
우리은행 1005-102-116811 (사)아드라코리아
농협 301-0113-8372-21 (사)아드라코리아
※통장으로 입금시 입금자명을 [이름/필리핀]로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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