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집중된 타클로반 일대 “선교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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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1.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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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지역 파송 한인 선교사 모두 무사 ... 피해지역 돕기 지원 절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방대하고 규모도 큰데다, 아직까지 통신과 교통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정확한 피해 정도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의 이은섭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보내온 이메일에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던 타클로반이나 일로일로 지역엔 한국인 선교사 없으며, 현재까지 선교사나 현지 교인들의 특별한 피해 소식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 중부지역에는 41기 조가은, 서유란, 42기 금다혜 선교사가 파송되어 봉사하고 있다.
조가은 선교사는 아클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교사 본부와 휴대폰 문자로 안전하게 잘 있다는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클란 지역 담당자는 본부 측에 “선교사들이 안전하게 잘 있다”고 보고해왔다.
레이터의 나발 빌리란에서 활동하는 서유란 선교사는 본부 측과 직접적인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목사는 “이곳은 지난 6월 제가 직접 방문했었는데, 선교사들에게는 꽤 안전해 보이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금다혜 선교사는 타클로반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사말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 목사는 “태풍이 휩쓸고 간 지난 10일 금 양의 부모님이 선교지를 직접 방문했으며, 딸의 안전여부를 확인한 후 우리에게 소식을 알려왔다”며 “전혀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권 밖이었던 롬블론 지역에는 41기 홍석영, 죠아라, 조유진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인근의 기마라스 지역과 보라카이에도 42기 강준호 선교사와 한금성 선교사가 봉사하고 있다. 이들도 안전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가 가장 컸던 곳 중 하나인 일로일로 지역에는 필리핀과 타이완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11일 오전 선교사 본부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두 무사하다고 알려왔다. 1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타클로반에는 선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섭 목사는 “선교사 외에도 타클로반과 일로일로 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필리핀 교우들의 피해상황을 알기 위해 현지 교회 관계자들과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일부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몇몇 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섭 목사와 현지 교인들은 “태풍 ‘하이옌’은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235km에 달할 만큼 엄청난 위력의 슈퍼 태풍이었다“며 ”이번 태풍으로 인해 약 1만20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연락이 끊긴 한국인도 10여 명에 이른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엄청난 슬픔과 실의에 빠져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 성도들의 기도와 구호의 손길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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