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연합회장 전정권 목사 정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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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2.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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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사역 마치고 정든 목회여정 마무리
전정권 목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영어학원교회 본당에서 가족과 지인, 각급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감사예배를 열고 정든 목회여정을 마무리했다.
전 목사는 은퇴사에서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이 힘들었지만 아름다웠고, 멀고 험했지만 즐거웠다”고 회고하며 “부족한 사역에도 이렇게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떠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감사했다.
전 목사는 “그동안의 사역에서 얻은 아름다운 추억은 제 생애의 오랫동안 저를 행복하게 하고 제 삶을 아름답게 비출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분에게 진 사랑의 빚을 생각하면 아무리 해도 다 갚을 길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작별인사를 전했다.
전북 고창군 성내면 출신인 전정권 목사는 호남삼육고등학교와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필리핀 AIIAS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를 취득했다. 전 목사는 재임 기간 동안 5개 합회 지역교회와 학원, 교육, 행정 등 각급 기관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1973년 안면도 안남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호남합회 순창교회, 보성교회, 광주삼육외국어학원, 부산삼육외국어학원, 동중한합회 원주중앙교회, 광장동교회, 서중한합회 공릉제일교회, 삼육대학교회 등 일선 교회와 기관에서 목회했다.
한국연합회 홍보전도부장 겸 예언의소리 성경통신학교장, 한국연합회 총무로 봉사하던 중 2003년 고 신계훈 목사의 유고로 한국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연합회장 재직 당시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식 등 대형 행사와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한국 선교 제2세기 시대의 서막을 진두지휘했다.
2005년 3월 1일부로 시조사 편집국장에 부임한 후 은퇴하기 까지 매달 <시조> <가정과건강> 등 월간지의 권두 칼럼과 단행본 서평 등을 통해 성도와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그리스도인의 생애를 조명했다.
한편, 전정권 목사는 은퇴와 함께 자신이 그동안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엮은 수필집 <꽃 필 때 낙엽 질 때>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자신의 고향 질마재 풍경과 호남삼육고 재학 시절, 대학 재학 시절, 안남중학교 교사 시절, 순창교회부터 시작한 일선 교회 목회 등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다.
특히 32년 동안 매주 새벽 청취자에게 영생의 복음을 증언했던 MBC라디오 ‘희망의 길’ 방송비화와 CATV ‘기독교 채널’ 대주주로 참여하며 구성한 컨소시엄 계약 등 방송사업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아울러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사’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행사 전야제 환영사’ ‘한국연합회장 이임사’ ‘고 신계훈 목사 발인예배 설교문’ 등 교단 역사의 길목에 새긴 비문도 눈길을 끈다. 또 자신의 “영원한 설교의 샘”이라고 고백하는 어머니와 아내, 아들, 가슴에 묻은 큰딸 등 가족들에게 전하는 고백도 감동을 더한다.
가족사항:
처 송현자(태강삼육초등학교 교사)
아들 전영보(목사, SDA교육본부 근무) 며느리 김송연 손녀 하영 하윤
딸 고 전은경(전 삼육보건대 교수)
전혜린(한국삼육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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