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 교장이 말하는 ‘삼육교육의 성공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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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7.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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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 성장보다 참된 선지자교육 시행이 더 중요”
아름다운 삼육동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여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김영동 교장에겐 교육자로서 좌우명처럼 새기는 격언이 있다. ‘사랑은 교사의 생명이요, 연구는 교사의 영양이며, 열심은 가장 좋은 교수방법이다’라는 말이다. 그가 교육대학 재학시절부터 교사가 된 후에도 교육현장 곳곳에서 터득한 지혜를 정리한 문구다.
그의 책상에는 늘 성경과 화잇 부인의 저서 <교육>이 펼쳐져 있다. 얼마나 열독했는지, 행간마저 새카맣다. 읽고 또 읽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처럼 그의 교육철학은 선지자의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는 부임 후 기존 영어 이멀전 교육 외에도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는 인성교육이 중점적으로 밑받침되어 있다. 특히 자체 인성계발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인교육에 힘쓰고 있다. 바르게살기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KOCE운동 - Kind / Order / Clean / Etiquette’과 ‘B to B (Back to the BASIC)운동’이 바로 그것.
▲KOCE운동은 ‘친절(Kind) - 미소, 의견 존중, 상호 존중’ ‘질서(Order) - 위치, 위계, 생활’ ‘청결(Clean) - 교복 단정, 휴지 줍기, 식사 전 손 씻기, 정리정돈’ ‘예절(Etiquette) - 배려, 바른 인사’의 생활화를 이끄는 운동이다.
▲B to B(Back to the BASIC)운동은 ‘바르게 행동하기(Behavior)’ ‘수업, 마음태도 바르게 갖기(Attitude)’ ‘자아존중감 갖기(Self respect)’ ‘참다운 개성 찾기(Individuality)’ ‘깨끗한 마음 환경 만들기(Clean)’를 모티브로 한다.
이러한 전인인성교육의 기반에는 ‘제대로 된’ 노작교육이 자리하고 있다. 춘천삼육초는 교내 텃밭에 학년과 반별로 고구마, 땅콩, 토마토 등 밭작물과 배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모종을 심고, 김도 메고, 수확한다. 그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생명력을 배운다.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는 그는 후배 교사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교장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다양화되는 미래사회에서는 지금과 같은 고정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교과내용과 학생들의 사고(행동)방식을 이해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과 지도방법을 연구,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곧 삼육교육의 경쟁력이 될 것이란 뜻이다.
김 교장은 “교육의 성공여부는 창조주의 계획을 얼마나 성실히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제하며 “요즘 삼육학교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외형적 성장이나 외부평가의 지표보다 ‘우리가 과연 참된 선지자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가’ 두려운 마음으로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말씀의 원칙을 우리가 늘 숭고한 교육철학으로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 일류는 저절로 된다”고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법이 우리의 강단에서 올바르게 실현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영동 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춘천삼육초등학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과 교단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연로한 나이에도 나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한다”며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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