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도시전도의 또다른 역사 ‘박람회선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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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7.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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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교육, 육아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연속성 ... 젊은 층 동참은 과제
우수제품의 브랜드화 전략을 개발하고, 글로벌화에 맞는 식품문화를 개발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는 일반가공식품 및 급식, 카페, 베이커리 등 국내외 350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장에 빼곡하게 들어찬 700개의 부스 사이로 <시조사> 팻말이 눈에 띄었다. 부스에는 ‘시조’ ‘가정과 건강’ 외에도 ‘이렇게 먹어야 건강하다’ ‘금연’ 등 건강 관련 서적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SDA박람회선교단(단장 이영자, 회장 이정희) 단원들은 지나는 이들에게 책자를 나눠주며 부스로 발걸음을 인도했다. 관람객들은 길게 줄을 늘어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앙케트 설문지에 꼼꼼하게 답했다. 통밀빵, 밀고기 등 건강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눈가는 초롱초롱 빛났다.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 이 기간 동안 2만 명이 시조사 부스를 다녀갔다. 2000여 명이 앙케트에 응했고, 1만 매의 책자가 보급됐다. 5000명이 삼육두유를 직접 맛보며 고소한 매력에 푹 빠졌다. ‘시조사’와 ‘삼육’의 브랜드파워는 더욱 커졌다. 상담코너에서는 육신뿐 아니라, 영혼의 양식을 채우려는 이들이 계속 노크했다.
무엇보다 20-40대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부스에 찾아와 건강기별을 접한다는 게 놀라웠다. 사전등록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쳐 여성협회 임원들은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할 정도였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도 수 많은 시민들이 시조사 부스를 다녀갔다.
박람회선교단은 2011년 3월 ‘창원국제식품전’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뜻을 같이하는 문서선교인들이 의기투합했다. 이후 지금까지 13번의 박람회에 참여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임시총회를 열고 ‘NS힐링박람회선교단’에서 현재의 조직으로 재정비하고,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운영의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부산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웃음치료, 건강요리 시연 등 한층 많이 준비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이 기간 동안 별도로 마련된 다목적홀에서는 박권수 목사가 강사로 초빙돼 ‘생활습관병을 고치는 천연식품’ ‘당뇨예방과 치유천연식품’ ‘고혈압 예방과 치유천연식품’ ‘치매예방(뇌에 좋은) 천연식품’ ‘다이어트 천연식품’ 등을 주제로 천연치유세미나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국웃음치료전문협회장 김형준 강사를 초청해 웃음치유를 진행했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들의 경험함도 관심을 모았다. 채식요리전문가 홍순애 소장 초청 ‘힐링채식요리강습회’에는 실습비용을 받는데도 희망자가 줄을 이어 시종 북적였다.
회장 이정희 집사는 “장소만 외부의 박람회장이지, 채식요리, 천연치유세미나, 상담 등 프로그램 전반은 교회에서 하는 건강전도회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걸 보고 주변에서 ‘시조사 부스에는 천사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귀띔했다.
박람회선교단은 이 사업이 멈출 수 없는 복음전파의 또다른 통로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음식물에 관한 권면’ ‘그리스도인 문서선교’ 등 예언의신에 언급된 것처럼 베틀클릭박람회와 세인트루이스박람회의 역사를 오늘에 재현하자는 것. 특히 대도시선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지회 정종환 장로는 “사회인들은 박람회에 자기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자금과 인력, 시간을 들여 투자하지만, 우리는 구원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땀 흘린다”면서 “어떻게 하면 복음이 아름답게 전파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우리를 만나는 이들이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람회선교단은 앞으로 식품전시회뿐 아니라, 유아, 교육, 뷰티 등 다양한 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여건이 되면 도쿄, 상하이 등 국제식품전에도 발을 디뎌 지구촌 이웃들에게 재림의 소식을 전파할 마음이다.
나아가 여성협회 등 선교전문가집단과의 협력을 통한 비전센터를 설립한다는 중장기청사진도 세웠다. 벌써 호남합회는 지선협 단위의 협력방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 문화사역 등 여타의 다른 사역 팀과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복안도 세워두었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젊은 층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실제로 부산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봉사자들은 대부분 장년이었다. 박람회 특성상 대학생 등 몰려드는 20~30대의 눈높이에 맞춰 응대할 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좀 더 전문적이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선교단에서는 지속적인 교육으로 단원들의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교단 내 인식에 변화를 주는 것도 시급하다.
총무 이석진 집사는 “박람회에 몰려드는 쓰나미 같은 영혼의 물결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신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명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며 “재림기별은 생명이 생명을 낳는 연속성을 갖고 있다. 건강, 가정, 교육 등 어느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말했다.
세천사의 기별을 들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은 오는 8월, 베이비페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박람회선교단은 기획, 차량, 부스(요리, 서적, 건강, 자녀교육, 신앙 상담, 안내, 전도지 분급) 등 각 분야별 단원과 회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단원은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봉사자이며, 회원은 자금과 기도로 후원하는 봉사자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회장 이정희 집사(010-2080-8488)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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