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달피수련원, 성경학교 캠프에 자체 경비 투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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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8.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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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호평교회 등 25개 교회에서 320여 명 참가
올해는 성남태평교회, 호평교회, 청주중앙교회 등 전국 25개 교회에서 320여 명의 어린이와 지도교사, 부모들이 참가했다.
‘나는 믿음으로 당당해졌어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영아, 유치, 유년, 소년 등 각 반 별로 나뉘어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캠프는 교과공부, 만들기, 손놀이 등 성경학교 모범순서를 위주로 진행됐다.
또 각 조별로 나뉘어 정해진 부스의 미션을 수행하는 오리엔티어링, 야간담력훈련, 인공암벽, 국궁, 인형극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야외활동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강사로 수고한 박래구 목사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소개하며 “이 자리의 모든 어린이들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하나님을 믿고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박래구 목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기적을 만드는 것은 믿음”이라고 강조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배우고 인생의 기적을 일구는 보물섬을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시작한 이 행사는 성경학교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문 캠프. 한국연합회가 제시하는 성경학교 과정에 가장 충실하고 모범적인 순서로 꾸며지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천연계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더해진다.
마달피수련원은 이 행사를 위해 해마다 300만원 이상의 자체 경비를 투입하고 있다. 올해도 준비물, 조력교사 지원비 등 캠프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의 상당 부분을 별도의 예산에서 지출했다. 여기에 매년 8월 둘째 주 주말은 아예 성경학교 캠프로 못 박았다. 이 행사가 지역교회에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라는 게 수련원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해를 더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교회와 어린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성경학교를 준비하기 어려운 교회들에 큰 도움이 된다.
초반에는 농어촌 교회의 참가가 많았지만, 근래 들어서는 도시 교회에서도 신청이 부쩍 늘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체로 참가한 곳도 있었다. 그만큼 참가의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
더욱이 출산율 저하와 방학에도 계속되는 사교육과 캠프 등으로 어린이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지도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처럼 특색 있는 성경학교 캠프가 열린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긍정적 평가다.
교회 입장에서도 재정이나 주변환경 등 성경학교를 개최하기가 만만찮은 상황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올 성경학교 캠프에서는 서해삼육고 학생과 마달피수련원 출신 교사들로 구성된 봉사대원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을 예수님의 품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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