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의사회, 청각장애 아동에 무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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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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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사회복지관과 연계 ... 의료복지 프로그램 개발 계기
가족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볼 때마다 걱정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엄마 혼자 버는 생활비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다.
하지만 재원이는 이제 잘 들을 수 있게 됐다. 포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주현)과 SDA의사회(회장 유제성)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재원이는 지난 12월 3일 서울 군자역 인근에 위치한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전영명 원장의 집도로 1차 고막성형수술을 받았다.
전영명 원장은 “재원이의 청각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특히 왼쪽 귀의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 나은 오른쪽 귀를 먼저 수술하고, 곧 왼쪽 귀에 대한 2차 수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말 예정된 2차 수술까지 모두 마치면 재원이는 더 이상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아이의 청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지난해 10월.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한 지역주민 무료진료 프로그램에서 첫 검진이 이루어졌다.
당시 무료진료를 주관했던 SDA의사회에서 아이의 청각 상태를 확인하고, 2회에 걸쳐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결국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재원이의 청각상태를 호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전영명 원장은 SDA의사회 회원으로서 평소에도 봉사와 나눔 그리고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매년 수차례 불우이웃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김재원 아동의 치료를 위한 검진 및 수술 비용 전액을 SDA의사회와 함께 후원했다.
김재원 군의 가족들은 “포천사회복지관과 SDA의사회에서 무료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수술이 잘 마무리 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포천종합사회복지관 이주현 관장은 “무료진료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김재원 아동의 수술까지 연계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해 준 SDA의사회와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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