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료봉사단’ 근흥교회서 무료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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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5.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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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문의 등 10여명 방한 ... 선한 사마리아인 손길 펼쳐
이번 기간 동안 매일 200여명의 주민이 교회를 찾아 연인원 10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활동에는 여선교회장 차연희 집사(간호사)를 비롯해 박진용 목사, 이동진 장로(척추의사), 오귀복 집사(간사호), 이혜련 집사(약사), 오창준 장로(내과의사) 부부, 이길원 성도(내과의사), 안현숙 집사(한의사), 홍만희 목사(한의사), 이혜련 집사(간호사), 성경숙 집사(간호사), 이주용 성도(치과의사), 김민호 집사 부부 등 한국에서 합류한 의사 4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참여했다.
여선교회장 차연희 집사는 이번 방문과 관련 “사실 올해는 브라질 의료봉사 활동이 예정돼 있어 한국에 올 계획이 없었지만, 배상돈 장로(근흥교회)의 편지를 받고 올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봉사를 하면서 다른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께 감사했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차 집사는 이어 “봉사단원이 20여 명인데 브라질에도 가야했기 때문에 이번엔 10여 명만 오게 됐다. 막상 근흥교회에 와보니 모든 단원이 다 왔다면 아마 상황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또한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문 모 씨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해주셨음을 믿는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평소 허리를 펴지 못해 늘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이고 살던 문 씨는 척추교정기를 이용한 치료로 완전히 펼 수 있게 됐다.
그는 “허리를 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반듯이 누울 수도 있고 의자에 기댈 수도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국경없는 의료봉사단’은 10여 년 전부터 한국 교회의 선교를 위해 고국을 방문하고 있다. 여선교회가 중심이 돼, 각 분야별 전문의를 비롯한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이 자비를 들여 봉사한다.
그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무료진료가 필요하고 상황이 열악한 교회를 찾아 의료 봉사를 하며 교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선교적 역량을 집중시켜 영혼구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활동한다.
매년 한 차례씩 진행하는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교인들의 소장품 후원이나 건강음식 등을 만들어 알뜰장터를 열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선교자금,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를 위해서는 단순 바자회를 벗어난 패션쇼를 열어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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