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넘치는 공동체’ 영남 울산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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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5.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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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인이 감사목록찾기운동 펼치며 감사의 생활화
‘연령’ ‘취미’ ‘지역’으로 나뉜 소그룹별로 한 사람씩 단에 올라 한 주일 동안 있었던 감사의 선물을 발표하며, 은혜를 나누는 것.
이 교회 안식일학교(교장 함지수)는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부장 안재순)가 발행하는 <1000개의 선물> 감사노트를 올 초부터 전 교인이 작성하고 있다.
성도들은 일상에서 하루 3가지씩 감사목록을 찾아 일기처럼 꼬박꼬박 노트에 기록한다. 한 달이면 90여 가지, 1년이면 1000가지가 넘는 감사의 사연이 쌓인다. 이를 통해 ‘감사의 생활화’를 이룬다. 졸업, 이사, 침례, 결혼기념 등 매일이 고마움의 순간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일들도 감사와 행복의 조건이 된다.
안교장 함지수 집사는 “어떻게 하면 우리 반생들을 영적으로 부흥케 하고, 안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우연한 기회에 재림마을에서 ‘감사노트’를 보급하는 안내를 보고 이것이 우리 교회를 성장시키는 비전이 될 거란 확신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함 집사는 “감사노트를 적으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 깊이 있게 깨닫게 됐다”면서 “안식일학교가 한결 풍성해지고, 감사의 마음이 흘러넘치면서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교회 성도들은 감사노트를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고, 신앙도 훨씬 좋아졌다고 고백한다. 이들은 “바쁜 일상에 밀려 우리 주변 감사의 조건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감사노트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감사노트를 쓰면서 묵상하는 느낌이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하나씩 적어 가다보니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분의 사랑인 것을 확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전에는 전혀 고맙다고 여기지 못했던 것들도 모두 감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런 생활을 고취시킬 수 있게 됐다.
자신도 감사노트를 식탁에 놓고 매일 쓰고 있다는 김태원 목사는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면서 교회에 영적활력이 넘치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감사의 파급효과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른 교회에서도 이 감사노트를 활용하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띄엄띄엄 쓰면 심화되지 않는다”며 “이것이 생활이 되고, 효과를 보려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재순 연합회 가정봉사부장도 “감사의 언어는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오늘도 거뜬히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정신을 주신 것이나 누군가의 퉁명스런 말에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대응할 수 있는 지혜, 혹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누군가의 위로 한 마디 등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고 일상적인 내용이 모두 감사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울산중앙교회는 올 연말쯤 감사노트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성도들의 살아 있는 생생한 간증이 모두 감사의 제단이 되어 타오를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이들에게 요즘 일상은 은혜가 되고, 은혜는 축복이 되고, 축복은 감사가 되고, 감사는 간증이 되고, 간증은 감동이 되고, 감동은 행복이 되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선물의 계단이 된다.
“감사케 하시니 그 또한 감사합니다”
예배를 마치며 기도하는 한 성도의 고백이 더욱 인상적으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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