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학교 활동은 학교차원 활동으로”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12.28 10:05
글씨크기
본문
홍익대 입학사정관 한송이 박사에게 듣는 효과적 입시전략
홍익대학교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하는 한송이 박사를 만나 ‘효과적 입시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래도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일 것 같아서다.
그는 동중한합회 영동교회(담임목사 임재형)에 출석하는 한동석 장로와 김홍련 수석집사의 딸이다.
입시철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에게 삼육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부터 챙겨 물었다. 그로부터 대학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전략과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교육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균등해야...”
“삼육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나 학교생활기록부 관련하여 정보를 주신다면?”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전형 유형에 따라 출결상황, 봉사활동, 수상실적, 특별활동 등을 대학별로 다양하게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학교 활동의 경우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이 볼 경우에 이 활동은 개별 교회에서 학생이 개인적으로 하는 교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대학입시에서는 이것을 학교차원의 활동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형도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이라는 전형이 있거든요. 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어요. 평생학습사회를 염두에 두면서 누구나 대학교육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 실기 능력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열정만으로 미술계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이 가능할까요?”
이내 그의 입에서 명쾌하고 시원한 답변이 들려왔다.
“네. 지원 가능합니다. 다만 본인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소질 등을 미술활동보고서와 면접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미술활동보고서를 통해 수험생이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관련 활동과 고등학교 내에서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 등을 평가하니 미술 관련 교육과정에 성실히 참여해야 합니다”
재림교인 중 유일한 현직 입학사정관
그러고 보니 그는 이 분야 전문가다. 지난 3년간 홍익대를 비롯해 건국대, 가톨릭대 등 주요 대학에서 강사 및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했다. 재림교인 중 현직 입학사정관은 그가 유일하다.
내년부터 법조윤리 강화를 목적으로 로스쿨에도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된다니 갈수록 주목 받는 직종의 전문인이기도 하다. 지금 일하는 홍익대에선 올해 1명 뽑는 박사급 입학사정관에 선발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정시모집이 가까워지면서 한송이 박사의 업무는 더욱 바빠졌다. 그는 요즘 캠퍼스 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수험생을 만난다. 이들에게 대학을 알리고, 전형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는 등 여러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리더십도 함께 갖춘 그의 평소 성격이 그대로 읽힌다.
그의 교육과 학업에 대한 집념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과(첼로전공)학사 및 음악학 석사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교육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음악치료사 자격증과 ‘오선지가 표시된 전자악기’의 독보법에 관한 특허(제10-1002643호)를 취득했고, 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및 예술TV 클래식 방송 MC로도 활동했다.
축적된 경험과 역량 바탕으로 더 큰 봉사 원해
그는 요즘 이러한 자신의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더 큰 봉사를 위해 활용하고 싶어 한다. 다양한 재능과 특기를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면접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교육전문가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자리를 일어서며 그에게 앞으로의 바람과 계획을 물었다. 이어진 그의 마지막 말이 기자의 가슴에 오랫동안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입학사정관제는 결과가 바로 결정되는 축구나 야구 보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여러 가지 판정권이 있는 체조, 다이빙 같은 경기와 닮았다고 합니다. 판단 기준은 있지만 일률적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시도가 더 높이 평가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방향에서 그 학생의 인성과 열정을 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눈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자녀로 대학의 발전과 저 개인의 발전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성적만이 아닌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원하는 대학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녀의 환한 미소가 겨울햇살에 반사돼 더욱 하얗게 반짝였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인터뷰] 방글라데시연합회장 김원상 목사 2024.11.15
-
‘고3 수험생 위한 특별선물’ 필리핀 영어캠프 모집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