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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은혜의 바다 ... 서중한 국토횡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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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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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걸음 하늘 천성까지 이어지길 기도
지난 22일 정동진을 출발한 제1회 서중한 국토횡단팀이 도보순례 8일째인 28일 오후 횡성~홍천 구간을 힘차게 걷고 있다. 이들은 31일 적목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치 농부의 얼굴처럼 구릿빛으로 검게 그을린 피부에서 그간의 여정이 가감 없이 전해져 온다. 퉁퉁 불어 오른 발바닥엔 물집이 어느새 하나둘씩 늘어나 1회용 반창고가 훈장처럼 붙어있다. 걸음을 계속할수록 시큰거리는 발목의 통증이 고통스럽고, 생전처음 붙여보는 무릎관절치료제가 왠지 어색하긴 하지만 불볕더위와 갈증을 이겨내며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대원들 저마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 배어있다.

연일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들은 지난 22일(월) 강원도 정동진을 출발, ‘믿음의 선조들의 생생한 숨결이 살아있는’ 적목리 신앙유적지까지 총연장 240Km 구간을 도보로 완주하는 서중한 국토순례횡단팀(대장 박일규 목사).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횡단팀은 그간 진부, 면온, 둔내, 횡성을 지나 29일(월) 아침 현재 홍천에 도착해 있다.

서중한 청소년부(부장 이충환)가 ‘적목리 테마’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국토횡단은 고 반내현 목사의 전도여정을 더듬으며 재림신앙을 고취시키고, 하나님을 위해 다시 일어서며, 식어진 신앙의 열을 회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들이 국토횡단팀의 이름으로 만난지 벌써 아흐레. 더위에 찌든 몸이 힘들고 지쳐 괴로울 때면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한 모습에서 어느덧 횡단팀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하나되어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국토횡단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모두 28명. 중학교 1학년의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교사, 목회자 등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이 한 가지 목적을 향해 쉼없이 걷고 있다. 참가한 김보람(한국삼육고 2년) 양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서로 기도하며 힘을 내고 있다. 이제 집에 돌아가면 교회활동에 더욱 적극적이고, 시간을 정해 주님과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이번 횡단을 통해 인내심을 불태우는 자신과의 싸움은 물론 신앙의 키도 훌쩍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교사 이정화(세원고) 씨는 “목적지만 바라보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이러한 산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집중력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번 도보횡단은 신앙적 배경이 약한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전도의 장이 되고 있다.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어 국토순례에 참가했다는 박현석(대방교회) 군은 “구름 한 점 없는 땡볕아래를 걸을 때는 곧 쓰러질 것 같았지만 끈기를 배웠다”면서 “이젠 스스럼없이 기도하고, 자연스럽게 찬미하며 내 자신이 신앙적으로도 많이 성숙해 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횡단에는 박 군 이외에도 7명의 비신자 대원이 포함되어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물론 각오는 했지만 편리하고 빠른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참가자들에게 도보횡단은 참기 힘든 많은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 특히 연일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과 갈증은 이들을 더욱 지치게 한다. 더욱이 이미 퉁퉁 불어 오른 발가락의 물집과 무릎, 발목의 통증은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

하지만 곳곳에서 체험하는 주님의 섭리와 도우심은 이들이 주님과 함께 동행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체험이 된다. 횡단팀은 이번 기간동안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경찰로부터 호위를 받기도 하고, 가장 힘들고 지칠때 땀줄기를 씻어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도 했다.

하루평균 30여Km의 거리를 도보로 강행군하고 있는 서중한 국토횡단팀은 앞으로 홍천, 춘천을 거쳐 오는 31일(수) 서중한 학생야영회가 열리고 있는 가평 적목리 신앙유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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