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휘자 블롬슈테트, 스웨덴 최고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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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7.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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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발전 기여 인정 ‘세라핌메달’ 수여
스웨덴 왕궁은 지난달 블룸슈테트가 음악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점을 높이 인정해 세라핌메달을 수여했다. 이 메달은 인애주의적 정신을 기반으로 사회에 현격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스웨덴 최고 권위의 상.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는 1927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났다. 2세 때 고국인 스웨덴으로 이주해 스톡홀름 왕립음악학교와 웁살라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이고르 마르케비치, 장 모렐, 레너드 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에게 사사했다.
1970년대 베토벤 연주의 대가로 꼽히는 그는 20세기 최고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계 음악의 해석으로 유명하며, 베토벤, 멘델스존, 슈베르트,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주요 레퍼토리다.
1956년 잘츠부르크의 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를 획득한 그는 고국인 스웨덴뿐 아니라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1954년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보스톤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을 거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계관지휘자를 역임하며 세계 최정상급 명지휘자로 평가받았다.
다국적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는 “독실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로, 안식일인 토요일에는 리허설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기록되어있다.
막대한 연습량과 엄격한 곡 해석, 다양한 레퍼토리로 클래식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블롬슈테트는 현재 스톡홀름 발틱해 축제에 있을 자신의 마지막 연주를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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