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 후 이집트 종교정책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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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7.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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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대회장, 한국 성지순례단에 현황 보고
이집트대회 대회장 루 에드워드 목사가 한국의 재림성도들에게 이집트 선교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루 에드워드 목사는 최근 성지순례 차 이집트를 찾은 한국 재림교회 성지순례단 일행을 맞아 이같이 부탁하고 최근 현지의 종교정책과 사회적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집트 시민혁명 후 새롭게 들어선 모하메드 무르시 정부의 종교정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이집트 역사상 처음으로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무슬림형제단으로부터 대통령이 선출된 후 많은 기독교인이 염려하고 있다”며 “이슬람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정책을 펼쳐갈 것인지 기독교인들의 우려와 관심이 교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드워드 목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6월말 다른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대통령을 만났다. 새 대통령은 대부분의 이야기를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슬람은 자비의 종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르시 대통령은 자신은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이집트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에 교회를 짓는 것을 허가하겠는가?’라고 묻는 한 기독교 지도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교회를 지으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목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참 행복했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새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슬람 근본주의자를 생각하면 여전히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
에드워드 목사는 “30여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그는 참석한 모든 기독교 지도자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특히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내 손을 꼭 붙잡고 ‘형제애 키스(양 볼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며 ‘이집트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목사는 “한국에는 많은 재림성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집트는 아주 적은 성도들이 있지만, 언젠가 재림의 그날이 오면 우리는 하늘에서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날이 빨리 오길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성도들이 이집트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집트는 현재 약 83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중 수도 카이로에 약 2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지만 약 1000~12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이중 재림교인은 750명에 불과하다. 재림교인들은 주로 남부 룩소르부터 지중해 연안의 알렉산드라에 분포되어 있으며, 15개의 교회가 지역 복음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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