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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연례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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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wisdomble@kuc.or.kr 입력 2023.12.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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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미션 및 비전 재확인 ... 사례발표 통해 공동발전 방안 모색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연례협의회에서 우수종사자로 선발된 수상자들이 강순기 이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상임이사 김익현)은 지난달 29일 한국연합회 구내 새힘아트홀에서 연례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단 이사 및 감사, 법인사무국 및 감사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및 한국연합회 유지재단 산하 복지시설 기관장 및 담당직원 등 전국 70개 복지기관 종사자 90여 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보고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한 각 기관과 시설의 현황을 되돌아보는 한편, 내년 사업 지원 및 계획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상호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예수의 마음으로 변화를 촉진하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법인의 미션 등을 공유했다.


이사장 강순기 목사는 이사야 60장과 61장 말씀을 인용한 개회식 격려사에서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를 위해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사명을 가져달라. 120년 역사를 쌓아온 삼육재단을 통해 소외된 이들이 한 번뿐인 이 땅에서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삼육이 가진 ‘정직, 사랑’의 정신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보여 주신 겸손한 태도로 온 세상에 빛이 전해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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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동해시니어클럽, 동문엔터프라이즈, 유자원, 양지노인복지관 등은 사례발표를 통해 주요 업무 성과를 공개했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이성복 관장은 삼육식품과 업무협약을 맺고, 두유팩을 재활용하는 ‘종이팩 재활용사업’을 설명하고, ESG복지경영의 실제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느린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지능인(IQ 71~84)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휘카페’ 사업을 보고했다. 2000년 7월 개관 후 23년째 운영하며 ‘삼육재단 복지선교 1번지’ 역할을 하고 있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관내 건강문화사업과 복지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동해시니어클럽 조창웅 관장은 42개 사업단을 통해 3473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그간의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동해시니어클럽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 일자리평가 최우수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강원도지사 표창 등 대외 수상 실적을 쌓았다. 특히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4년간 모든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인 동문엔터프라이즈 사업보고를 맡은 박은옥 센터장은 “2013년 문을 열었다가 월세를 내지 못해 답십리의 어느 교회 지하주차장으로 옮겨 버티던 때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햇빛도 잘 들고 내진설계까지 돼 있는 건물을 갖게 됐고 11명의 직원이 지능지수 70 이하,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발달장애인 32명을 돌보고 있다”고 복지관 성장 스토리를 전했다.

박 센터장은 “이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 수입 10만 원 정도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오곡강정’이라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후로는 연 매출 2억 원을 올리게 됐다”고 기쁜 소식을 나눴다. 특히 32명 중 13명이 침례를 받고 보호자와 함께 중곡동교회, 다산한마음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동문엔터프라이즈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특별찬양을 준비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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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원 민현미 사무국장은 “우리 기관은 부모 돌봄을 실천하는데 집중하는 노인돌봄선교센터”라고 소개하고 “친환경적 자연경관과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주야간보호센터, 삼육재가복지센터, 방문요양팀을 병설로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케어, 원스톱서비스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육서울병원 구내에 자리하고 있는 유자원은 2008년 3월 개원해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사업운영 실적에서도 기관평가, 설문조사, 공간평가 등에서 고득점을 얻어 내외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최상옥 관장은 가정과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불안요소로 자리잡은 노인치매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최근 6000만 원을 들여 공간을 조성하고 120여 종의 교구를 들여왔다.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자체적인 분류를 해 수급자들의 인지 전달력 향상에 힘썼다. 자유이용시설로 운영해 수급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은 시설 운영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남양주시청 김진아 팀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인으로서 맡은 바 책무와 나눔 실천에 모본이 된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최종숙 과장, 순창군 노인전문요양원 한강희 국장, 정읍삼육노인복지센터 서경순 센터장, 진도군 노인전문요양원 설영실 과장 등 우수종사자를 선발해 표창하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삼육재단의 복지기관 운영 철학과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 일하는 기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은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았으며 전국 각지에서 장기요양, 장애인복지, 시니어클럽, 지역사회복지, 노인여가복지, 장기요양(주간보호 외), 아동복지, 기타복지 등 70개소의 관련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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