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 행정지도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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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6.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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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행정특성 학습 ... 기관 운영위원 첫 참여
한국연합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슴의동산에서 전국 교회 행정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연합회 및 합회, 기관별 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행정위원과 운영을 대상으로 의사결정과정에서의 안건심의와 토론, 회의규칙, 교단의 행정특성 등을 교육해 해당 위원회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매 회기 초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지역과 교회, 각 기관을 대표해 앞으로 한 회기 동안 연합회와 합회의 사업을 결정짓고, 이끌어갈 행정위원과 운영위원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정지도자 세미나에 각 기관의 운영위원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강사로 초청된 전병덕 원로목사(전 북아태지회장)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조직 및 행정의 특성’ ‘예언의신이 가르치는 회의 참석자들의 준비와 자세’ 등을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대의제도와 총회제도, 위원회 제도, 세계 교회 동일체 제도 등 재림교회의 행정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전병덕 목사는 대총회 규정, 회의규칙, 재림교회 선거제도의 특수성, 행정위원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교회도 본 교단 조직과 행정에 관한 기본적인 철학과 원칙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병덕 목사는 “본 교단은 초기부터 그 신조의 정립 단계뿐 아니라 그 조직과 행정 면에서도 영감의 인도를 받아 발전해 왔다. 그렇지만 조직과 행정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의 변천과 발전에 발맞추어, 그리고 교단의 성장과 새로운 필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발전적인 변화를 지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우리 교회와 관련하여 갖는 모든 회의는 일반 사회단체나 영리 혹은 비영리단체, 정치단체의 회의와는 그 목적과 이념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의 마음준비와 자세가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교회 회의의 목적은 참석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간의 지혜를 짜내기 위함이라기보다는 논의될 주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는 ‘회의 진행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재호 목사는 일반 회의 진행법과 교회 회의 진행법, 직원회 및 사무회 등 지역교회의 주요 회의법과 기능을 비교, 분석하며 “교회 회의 진행법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주님의 분부를 수행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신성한 방편”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대총회 회의 규칙, 교회 직원회의 진행법 및 절차 등을 소개하고 “이 같은 교회의 회의 규칙은 교회 사무회가 혼란과 지체됨 없이 수월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확실한 교통법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호 목사는 회의에 관한 교회증언의 기별을 언급하며 “회의에 임하는 위원들은 공의와 긍휼, 예의를 갖추고 주님을 모시는 자세로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회의 참석자들은 교만과 이기심을 버리고, 상호간 존중하며 복종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회의 결과를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는 정신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주 목사(통영천문교회 담임)는 ‘교회 행정지도자와 영성개발’을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행정지도자와 전도습관, 기도열정, 말씀 묵상 등을 조명했다. 이 목사는 “영성이란 그리스도인의 균형진 삶의 습관과 같은 것”이라고 전제하며 “실제적인 삶으로 승화되지 않은 신앙은 빈껍데기요,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병주 목사는 “지도자가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 부흥할 수 없다”며 “지도자는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는 기도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지도자는 반드시 말씀에 헌신된 자여야 한다”며 “매일 묵상한 말씀을 가지고 직장과 일터로 나가서 아낌없이 나누고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서 채우는 반복이 주님 오실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삼육대 이국헌 교수(신학과)는 ‘재림교회 신앙의 정체성’을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정체성의 다층적 요인, 정체성의 변화에 대한 사례, 점진적 변화 특성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짚었다.
이 교수는 “정체성에 대한 교회 안팎의 긍정적 인식이 21세기 패러다임에 맞는 재림교회에 점진적 변화를 포함한 ‘정체성 찾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지하며 “그렇게 할 때 ‘정체성’과 ‘변화’라는 양가성이 모순적 상황을 벗어나 함께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그 필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우리는 정체성에 대한 이런 인식적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전했다.
이국헌 교수는 ‘성소론’ ‘예언의 선물’ ‘안식일’ ‘조건적 영혼불멸’ 등 재림교회의 기둥교리들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며 “이러한 기둥교리들은 연합된 교리적 예언적 꾸러미가 되었으며, 그 핵심에는 성소기별과 세천사의 기별이라는 두 개의 성경적 사상들이 있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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