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놀토’ ... 교회는 준비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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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2.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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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1년 중 절반가량(175일)을 쉬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역과 교회의 학생 사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복음 안에서 주말과 휴일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교회에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고, 기회로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 주말 레저의 보편화로 비신자 가정의 학생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세속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위험성이 크다. 주5일제가 확대 실시된 1960년대 들어 종교 활동이 크게 약화되었던 유럽의 전례를 비추어본다면 이에 따른 한국 교회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다.
그러나 각 교회와 지역의 형편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가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알찬 대안모델을 지역 공동체에 제시한다면 오히려 복음화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상설 성경학교, 기도학교, 야외 체험학습, 사회봉사, 취미활동, 교육 서비스 등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은 물론 기쁨과 보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학생선교사업에 활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러한 활동을 재림교회 고유의 패스파인더 프로그램과 연계해 접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재림교회의 체계화된 네트워크와 조직망을 적극 활용해 도시형, 농어촌형 모델공유 등 정보와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협력한다면 학생선교 발전을 위한 촉매가 될 수도 있다.
교계 선교전문가들은 개 교회에서 이러한 사역을 시행할 때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보다 지역상황과 인적.물적 자원, 교인들의 신앙경험 등을 고려하고 선택해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이라는 시대적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선교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목회패러다임의 변화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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