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가려 뽑은’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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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2.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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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34회 총회 등 ... 되돌아보는 신묘년 발자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한국 재림교회와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의 사건이 꼬리를 물고 요동친 한 해였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신묘년을 마감하며 한국 교회 안팎을 뜨겁게 달군 ‘2011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순위는 무순.
▲ 한국연합회 제34회 총회 개최
한국연합회 제34회 총회가 지난 12월 12일과 13일 삼육중앙교회에서 열렸다. ‘부흥 개혁 전도’라는 주제아래 진행된 이번 총회는 ▲교회연합회 추진 경과보고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 보고 ▲개혁안에 따른 임부장 선출 등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했다.
총회는 한 회기 동안 한국 재림농원을 이끌어갈 영적 지도자로 김대성 목사를 선출했으며, 총무와 재무에는 문치양 목사와 이신연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대표들은 총무, 재무, 안교선교, 보건복지, 청소년, 어린이, 출판 등 각 부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삼육대학교, 삼육식품, 삼육서울병원 등 교단 산하 기관들의 보고를 받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총회는 교회연합회 조직 개편 추진과정과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총회의사록에 기록함으로써 그간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한국 교회의 미래 발전을 위해 조직한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가 연구하고 제안한 개혁안을 보고 받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재림준비와 복음사명 완수 의지를 담은 7대 ‘비전 선언문’을 선포하고 이를 결의했다. 비전 선언문은 부흥과 개혁을 위한 투철한 선교정신의 무장과 전도인의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총회에는 대총회의 권고에 따라 7명의 청년대표들이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34회 회기는 대총회 총회주기와 맞추기 위해 임기를 4년으로 1년 줄였으며, 연합회 부서 축소에 따라 부장 인원수도 감축했다. 이에 따라 목회부장은 한국연합회장이 겸직하고 보건복지부와 구호부는 통합됐다. 어린이부는 여성전도부장이 함께 맡는다.
▲ 제3회 기관총회 열려 ... 시조사 등 일부 기관 대표 선출
한국연합회 산하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총회가 지난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기관총회에서는 의료, 교육, 식품, 학원 등 기관별 운영 및 사업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경영위원회를 열어 각 기관의 발전과제를 토론했다.
각 기관의 운영위원회에서는 경영자 선출이 이어졌다. 삼육서울병원(최명섭 병원장), 삼육치과병원(김병린 원장), 부산위생병원(구현서 병원장), 에덴요양병원(박종기 병원장) 등은 기관장이 유임됐다.
삼육대학교는 김상래 교수가 신임 총장에 부름 받았으며, 삼육보건대는 김광규 총장이 직임을 계속 이어간다. 삼육식품은 김태훈 부사장이 사장에 선출됐으며, SDA교육과 시조사는 각각 전부권 목사와 최변근 목사가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 UC 조직 개편 2년여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12월 12일 열린 한국연합회 34회 총회 의회는 ‘교회연합회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이의 종결보고를 총회의사록에 기록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12월 한국연합회 33회 총회에서 추진이 결의된 교회연합회 조직 개편은 2년여 만에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종결됐다.
한국 교회는 ‘한국연합회의 현행 1개의 연합회와 5개의 합회를 지역장제도를 둔 교회연합회모델(제5모델)로 재조직하기로’ 행정조직 개편안을 가결하고, 교회연합회 조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수 및 지역분할 등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그러나 추진위원회는 “1개 혹은 5개 교회연합회로의 변화는 대총회의 자문으로 인하여 불가하며, 2개 혹은 3개 교회연합회로 하는 개수는 결의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더 이상 추진위원회를 진행시킬 수 없어 활동을 종결”했다.
이후 교회연합회 추진 재개를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와 연합회 행정위원회의 추진 재개 결의가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대총회 연례회의에서 교회연합회 관련 규정이 수정되었고, 대총회가 “한국 교회는 교회연합회로 재조직하는 것이 합당치 않으므로 현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교회연합회 추진은 종결되기에 이르렀다.
▲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 활동보고 결의
제34회 총회는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 활동보고를 받고 이를 총회의사록에 기록했다. 총회는 한국 교회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영적부흥 및 개혁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부흥과 개혁에 관련된 세부적인 항목들을 ▲목회 및 영적부흥 분야 ▲행정/재정/기관/교육분야 ▲선교 및 교회성장 분야로 나누어 설정했다.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는 지난 1월 행정위원회에서 조직되었으며, 앞선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분야별 항목들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부흥과 개혁을 위한 방안을 토의하면서 개혁안을 만들었다. 5회에 걸쳐 전체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체 회의 일정 사이에는 분과별로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부흥과 개혁에 필요한 시안들을 정리했다.
영적부흥 및 개혁을 위한 제안에는 일선 교회 선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선교협회’ 조직 운영, 연합회의 전문 선교연구기관화, 연합회와 합회의 재정 절감 및 일선 선교현장 지원 방안, 합회 회기 변경, 지역교회 선교재정 확충, 목회자 장기 목회 제도 시행, 교회 및 목회자 평가제 시행 등 선교활성화 및 체질 개선안이 대거 포함되었다.
▲ 배우 진구, 언론인터뷰서 “재림교 이단 아니다”
TV와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진구 군이 지난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모태 재림교인이며, 재림교회는 이단이 아니라고 강조해 화제를 낳았다. 진구 군은 영화 ‘혈투’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종교가 있느냐”는 질문에 “재림교인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고 하는데 종종 이단 논란에 휘말려 속상했지만 지금은 많이 인식이 개선돼 얼마 전부터 당당하게 종교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진구 군은 이어 “종교가 맹목적인 믿음을 전제로 한 만큼 다소 민감할 수 있지만 '다르다'와 '틀리다'를 현명하게 구분했으면 좋겠다”며 나와 다른 걸 틀렸다고 선을 긋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재림교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이단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댓글은 종교와 신앙은 개인의 자유이며, 재림교회는 건전하고 성경중심적인 교회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재림교회를 향한 일부 개신교회의 이단 시비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자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스포츠한국 등 국내에서 발행되는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재림교회의 참 모습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 광고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대해 바르게 아십니까?’라는 제목과 함께 세계 206개국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정통 복음주의 기독교인 재림교회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소개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각종 서적과 DVD 등 영상자료를 통해 선교에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 영남합회 선교 100주년 맞아
영남합회가 올해로 선교 100주년을 맞았다. 영남합회는 지난 1911년 왕아시 선교사가 경산 성암산 자락에 남선지역선교본부를 세우면서 선교역사를 시작했다. 영남 지역에는 현재 168곳의 교회가 세워져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약 3만 명의 성도들이 세천사의 기별을 증거하고 있다.
영남합회는 지난 7월, 영남삼육중고 강당에서 ‘선교 100주년기념 기념예배’를 열고 지나온 1세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롭게 밝아올 선교 제2세기 시대의 부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남 성도들이 자신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한 ‘영남 선교비전’이 선포되었다.
영남합회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부산 KBS홀에서 성경에 감춰진 지구역사와 건강기별을 전파하는 ‘위성 세미나 – 생명 뉴스’를 개최했다. 이 위성 세미나에는 전국 약 500곳의 지역 사이트에서 방송을 수신했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참여했다.
강사로 수고한 김대성 목사는 위성 세미나에서 ‘마음이 들으면 행복해지는 소리’라는 주제로 성서예언연구를 통해 성경에 담긴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해답을 제시했다. 이상구 박사는 ‘몸이 들으면 기뻐하는 소리’라는 주제로 건강과 생명회복의 지름길을 알려주었다.
한편, 영남합회는 선교 100주년 기념해를 맞아 숙원사업이었던 청도연수원 시설 증축을 완료했다. 12억여 원의 건축비가 소요된 청도연수원 강당 및 기도실은 968m²(약 293평)의 넓이에 2층 구조로 지어졌다. 1층에는 숙박이 가능한 14개의 기도실이 준비되었으며, 2층은 강당이 마련되었다.
▲ 일본 대지진과 한국 교회 초동 구호지원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규모 9.0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일어 사상 최악의 재난을 입혔다. 특히 계속된 여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공포까지 더해져 피해가 더욱 커졌다.
이 강진으로 인해 17개 지역교회와 10개의 초등학교 그리고 5개의 기타 교회 기관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런 위험한 상황 가운데서도 야마가타교회 김영민 목사 등 PMM 선교사들은 현지에 남아 복음사역을 계속 펼치고 있어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국연합회와 아드라코리아 등 재림교회 기관들은 일본 지진피해 구호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아드라 측은 당시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연합된 마음으로 동참하여 원활한 구호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아태지회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은 지난 5월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로 상처를 입고 슬픔에 빠져 있는 일본 센다이를 찾아 하늘의 찬송으로 시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골든엔젤스는 센다이시청 앞 시민공원, 야마가타시립 실내체육관 등에서 ‘일본 동북부지역 대지진 피해자 돕기 위문공연’을 펼쳤다.
▲ 정부,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 발표
지난 6월,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삼육학교에도 학생 모집 등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교단 내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됐다.
일선에서는 “농어촌 지역 성도의 자녀들이 안식일 성수를 위해 삼육학교가 있는 대도시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는 환영의 반응과 함께 “삼육학교의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엇갈려 나타났다.
한편에서는 “삼육학교가 비단 안식일 준수만을 위해 설립된 것은 아니”라며 선지자 교육을 위한 올바른 교육정책의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비 삼육학교에서 안식일 성수를 위해 마음 졸이며 애썼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전장치를 갖게 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육군훈련소 및 신교대 안식일 보장
국방부의 주5일제 전면 실시로 11월 입대자부터 군인들의 온전한 안식일 성수가 가능해졌다. 신병교육 기간부터 안식일 성수를 보장하는 지침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참모총장 명의로 각 부대에 공문을 하달해 ‘훈련소 및 야전 신병교육대는 안식일교인에 대한 정기 종교행사를 보장하도록’ 지시했다.
육군은 이 공문에서 ‘정기 종교행사를 실시한 교인에 대해 토요일 정과교육 미 이수한 시간만큼 일요일 등을 활용해 보충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로써 그동안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고투했던 재림군인의 안식일 성수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훈련소와 자대 등 군 생활 전반에서 안식일 성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안식일 성수에 대한 어려움을 덜게 되었다. 연합회는 앞으로 군대에 입대하는 재림청년들을 철저히 파악해 교육하고 관리함으로써 이들이 군 생활 중 신앙으로부터 이탈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
▲ 홍영선 씨 ‘지구 종말 1335일’ 출간 파문
홍영선 씨가 2015년 일요일휴업령이 발령되고, 2018년 예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출간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영선 씨는 지난 8월 ‘지구종말 1335일, 카운트다운’ ‘경배와 흔들림’ ‘깨끗한 피, 정결한 마음’ 등 이른바 ‘알파와 오메가 전서’ 시리즈를 출간했다.
‘지구종말 1335일(516쪽 분량)’은 2018년을 예수 재림의 시기로 주장한 것이 그 내용이며, ‘경배와 흔들림(316쪽 분량)’은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주장을 다루면서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깨끗한 피, 정결한 마음(579쪽 분량)’은 품성변화를 위해 볶은 곡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중심내용이다.
홍 씨는 특히 책 출간 후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을 “성경과 미국의 영성가인 엘런 G 화이트의 예언 등을 주석한 것”이라고 밝혀 자칫 일반 독자들 가운데 재림교회의 입장으로 오해할 우려를 낳았다.
한편, 한국연합회 이단/이설대책및연구위원회는 논란이 확산되자 ‘홍영선 씨의 주장에 대한 반증’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홍 씨가 펴낸 책의 내용 중 재림교회의 교리와 상충되는 심각한 오류들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A4용지 17장 분량의 반증문에서 이대위는 홍 씨 주장의 근거와 문제점을 성경과 예언의신에 입각해 상세하게 짚었다. 이대위는 “▲재림교회는 예수 재림에 대한 어떠한 시기도 정하지 않으며 ▲재림교회는 삼위일체 교리를 성경에 기초한 가르침으로 믿고 ▲재림교회는 결코 바벨론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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