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10년이 인도복음화 결정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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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2.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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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 분원장 배진성 목사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 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배진성 목사가 잠시 한국을 찾았다.
안수식을 겸해 귀국한 배진성 목사는 방한 기간 동안 각 지역교회와 기관을 방문하며 인도 분원을 도울 정기후원자와 건축헌금을 모금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초대 분원장이었던 김충국 목사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인도에서 1000명선교사 파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그는 지난 연말 현지 훈련원 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마쳤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교사훈련 및 파송사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훈련원이 지어지면 광활한 인도 복음사업이 일대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그동안 마라하수트라주 뿌네에 소재한 스파이서삼육대학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스파이서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그간 임대해 사용하던 기숙사를 반환하는 등 더 이상 캠퍼스에 상주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인도복음화와 선교사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인 1000명선교사훈련원의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하던 배진성 목사는 다행히 북아태지회를 비롯한 자매기관의 도움으로 지난해 7500평 규모의 훈련원 전용부지를 매입하고, 건축에 들어갔다.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이 세워지는 곳은 뿌네에서 자동차로 10시간가량 떨어진 호술지역. 기독교에 대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남인도의 중심지인데다 남아시아지회와 약 25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상적이다.
그 자신 역시도 인도 땅을 밟기 전까지는 그곳의 선교적 비전을 확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단 1년 만에 비관적으로 보였던 인도 선교는 그에게 더 없이 광활한 ‘기회의 땅’으로 바뀌었다.
“세계 유수의 경제전문가들이 앞으로 인도를 중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좌우할 핵심국가로 꼽고 있습니다. 영어가 능통한 고급인력을 다른 국가보다 훨씬 저렴한 인건비로 채용할 수 있는데다, IT산업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급속한 산업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선교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 복음사업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인도 재림교회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부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20만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폭발적 성장 뒤에는 그림자도 있었다.
새 신자들을 관리하고 인도할 지도자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리를 발견하고도 다시 교회를 등지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고, 예수를 많은 신들 중 하나로 여기는 ‘힌두크리스천’도 늘어나는 추세다. 선교가 확장되면서 물밀 듯 교회로 밀려오는 사람들을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지도할 일꾼의 필요는 그래서 더욱 절실하다.
배진성 목사는 향후 10년이 인도 선교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세속화의 물살을 타게 되면 사람들이 기독신앙을 받아들이는 확률도 그만큼 적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배 목사는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지원한다면 인도대륙의 선교적 자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 교회에 서 주길 바라고 있다.
“그동안 인도 선교는 주로 호주나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많이 진행되어 왔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하죠. 무엇보다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이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도 선교의 현재와 미래, 현실적 과제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가에 안타까움과 확신이 교차했다. 비록 지금은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자라나는 새싹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듯 인도에도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이전에 없던 복음화의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여전히 그의 가슴을 뜨겁게 지피고 있는 듯 했다. (계속)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 후원계좌
시티은행
326 05353 26901(선교후원계좌 배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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