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필요에 부합하는 기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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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2.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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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교전략연구소 초대 소장 한송식 목사
지역교회의 필요에 부합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이를 위해 일선 선교현장과 밀착된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부흥과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교회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교회의 문제를 진단하는 평가 툴을 개발하겠다는 복안을 덧붙여 부연했다. 객관적인 목회 컨설팅이 이루어진다면 일선 교회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그의 기대였다.
초대 소장으로서 선교전략연구소의 운영방향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한송식 목사를 만나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초대 소장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는?
- 시대적 요청이자 엄숙한 사명이라는 생각에 중압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지만, 쇠퇴의 기로에 선 한국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마음이다. 일선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
한국 교회의 선교발전을 위한 전략적 연구의 필요성은 10여 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고민해왔던 터였다. 특히 교단의 조직구조가 목회자의 잦은 인사이동에 의해 교회나 기관 등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실행하기에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어 성장에 대단히 큰 장애요소로 작용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마침 교단과 교회의 선교전략을 컨설팅하고 장기비전을 설정할 수 있는 기구에서 봉사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한국 교회 부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령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협력을 기대한다.
▲현재 연구소 개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 아직 선교전략연구소의 운영방향과 로드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향후 한 회기동안 우리 연구소가 해야 할 역할과 우선순위사업을 설정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할 듯하다.
특히 지역교회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평가 툴을 개발하고, 목회현장을 컨설팅 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마 6개월 정도면 이러한 과정을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토대로 후반기쯤 모델 교회에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각 지역교회에 접목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급한 일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과 주5일 근무제의 확대시행에 따른 목회패턴을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선교전략을 마련하고 제시하는 일이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른 이슈나 상황을 분석해 교회성장에 어떻게 접목하고 대처할 것인지 방향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나 포럼을 꾸준히 열고 싶다.
▲연구소의 활동이나 업무 방향은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고 있나?
- 지역교회 중심의 현장 밀착형 업무가 될 것이다. 지역교회의 필요에 부합하는, 현장을 위한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생각이다. 지역교회와 목회자를 조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해당 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도모하도록 하겠다.
나아가 평신도 사역 및 리더십 개발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각종 교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싶다.
한편으로는 각 합회와 지역의 ‘싱크 탱크’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공동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앞서 언급했던 시대적 상황에 따른 세미나나 포럼도 지속적으로 준비해 교회의 현실인식과 필요에 부응할 마음이다.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행정위주의 논리나 이론이 아닌,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시대의 흐름과 급격한 변화 속에 일선 지역교회가 실질적인 선교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교회답고, 목사가 목사답고, 성도가 성도다운 한국 재림교회가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영적 공동체는 결국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인도 없이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사업에 교회의 사활이 걸렸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일하겠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역교회를 적극적으로 조력하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성도들의 협력과 이해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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