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부설유치원장 신지연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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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1.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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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체 정신 깃든 유아교육 방향 제시할 것”
삼육대유치원은 최근 숲유치원 운영으로 서울시교육청 지정 시범유치원에 선정되고, 연구결과 보고를 통해 교육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으며 취학 전 아동 특성화 교육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지연 원장을 만나 삼육대유치원 개원 20주년의 의미와 천연계교육 강화 등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들어보았다.
▲삼육대부속유치원 개원 20주년의 의미는?
- 지.영.체의 뚜렷한 교육철학과 전인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유아교육을 시행하고 선도해 왔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우리 내부적으로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교육계 전반으로 나가는 성장과 도약의 기간으로 삼고 싶다. 이를 통해 ‘삼육’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명문 유아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분야를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삼육의 정신이 깃든 유아교육 방향을 우리 사회에 제시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 지정 시범유치원 선정은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가장 재림교회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제는 사회적 인식의 바탕과 저변도 서서히 마련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에서 창조신앙을 회복하고 배워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숲유치원’은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개념인데,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 덴마크에서 1950년대 처음 시작되어 가까운 독일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으로 확산되어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교육형태다. 특히 독일에는 800개가 넘는 숲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래 조기 영어교육의 부작용과 폐해가 하나둘씩 드러나는 등 경쟁위주로 흘렀던 유아교육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2008년 도입되었다.
최근 들어 웰빙바람을 타고 유아교육의 방향이 자연친화적으로 바뀌면서 북유럽 선진국에서 시행하던 숲교육에 관심이 모아졌고, 새로운 대안교육의 한 형태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연구초기단계지만 서서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유아교육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대학차원에서 이를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교육에 접목해 온 기관은 극소수였다. 일반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시범운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는데, 우리 유치원이 선정되고 관련 연구를 시행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나?
- 지난해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처음에는 관련 자료와 인프라와 인식부족 등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교사들과 함께 <새 자녀 지도법> <교육> 등 예언의신을 읽으며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올 1월부터 교사들과 스터디를 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예언의신을 보면 ‘아동이 10세가 될 때까지는 자연이 교사가 되도록 양육하라’는 말씀이 나온다. 유아기에는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가 교육적으로 무척 중요한데, 우리 원아들이 성경말씀과 천연계속에서 세상을 사는 지혜와 지식을 배우게 된다면 훌륭한 전인교육이 가능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우리는 재림교회 기관이자 재림교인 교사로서 우리가 가진 기별을 세상의 빛이 되도록 밝히자는데 의기투합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 지정 시범유치원 선정과 연구결과 보고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숲유치원의 장점과 교육효과는 무엇인가?
- 천연계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대로 묻어나는 위대한 교과서다.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숲과 자연에서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게 된다. 실제로 숲교실 운영을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놀라운 교육효과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집중력과 적극성이 향상되었고, 자발적 활동력과 수업 참여도가 증대되었다. 특히 관찰력과 창의력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감성능력과 인성개발 등 뚜렷한 정서함양효과가 발생했다. 이것은 모두 자연이 주는 교육효과다. 이 밖에 넘어졌다고 울거나 친구들과 싸우는 아이들도 크게 줄어드는 등 스트레스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숲유치원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 숲유치원은 앞으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재림교회의 천연계기별을 접목해 실제적인 전인교육과 창조신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마음이다.
숲유치원 개념의 유아학교 시작을 발판으로 향후 유아들이 천연계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창조신앙교육으로 발전시켜간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천연계를 통한 유아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교회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급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끝으로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 유치원은 유아교육과와 연계해 연구와 전문적인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목표는 아이들을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갖춘 어린이로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림교회 고유의 교육이념과 기별을 교육과정에 담아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삼육동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원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학습하며 오감발달과 전인적 교육을 받고 있다.
더불어 현재 우리 원아들의 교인 비율이 25%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교육이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인 동시에, 그만큼 지역사회에 전도할 수 있는 텃밭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학부모와 어린이 선교를 위해 우리 16명의 교사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유치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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