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캠프’에서 만난 미나와 수경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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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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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엔 우리가 ‘드림 UP’ 강사로 올 거예요”
미나는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학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점점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되고 캠프가 끝나면 아쉬움을 느낄 만큼 보람도 커서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나는 캠프에 참가하며 영어공부에 부쩍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하루에 100개씩 외워야하는 단어암기 숙제가 다소 벅차기는 하지만, 어느새 탄력이 붙었다. 어렵게만 보이던 문법문제도 이젠 한결 수월하게 풀 수 있다. 이곳을 다녀간 뒤로 성적도 쑥쑥 올라 얼마 전에는 교과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학교에서 영어 영재반에 들어갔다.
한 살 어린 수경이는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가면 개학 후 수업시간에 진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방학기간동안,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수경이는 “학업에 도움이 되는 학습효과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신앙이 한층 깊어지는 것 같아 좋다”면서 “목사님과 ACT 언니, 오빠들로부터 신앙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평소 분주한 일상에 밀려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집중해서 보는 일이 많지 않은데, 매일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심취해 읽으며 그리스도인의 뜻을 세울 수 있어 좋다는 것이 미나와 수경이의 공통된 이야기였다.
수경이는 “헌신회 때 설교를 들으면서 내가 이곳에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지금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하루를 기도를 시작하고 말씀으로 마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다니엘캠프의 장점으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꼽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대학을 가야 하는지’ ‘왜 신앙이 중요한지’ 등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개인적 고민도 친절하게 상담해주니 마음에 더욱 가깝게 와 닿는다.
특히 자신들이 닮고 싶은 대학생이 가르치다보니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게 된다. 강단 위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선배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머잖은 미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곧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비전 UP’ 시간에는 그동안 막연했던 자신의 장래희망을 뚜렷하게 계획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거나 유치원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구체화한 것도 이 시간을 통해서다. ‘드림 UP’ 시간에는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의 강연을 듣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평소 어떻게 공부하고, 어떠한 학습플랜을 짜야 하는지 한 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다가 ‘우리 교회’라는 소속감과 ‘재림교인’이라는 동질감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선배들은 이들이 하나님 안에 바로 섰을 때, 그분에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모본이 되어 주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 자리.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 캠프에 계속 오고 싶냐’며 살짝 떠보았다.
“물론이죠. 내년에도, 후년에도 우린 다니엘캠프에 계속 올 거예요. 미리 예약!!”
‘까르르’ 웃으며 다시 자습실로 향하는 이들이 뒤돌아서는 기자에게 감추고 있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저희들도 몇 년 후에는 ‘드림 UP’ 강사로 이곳에 와서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해야죠.”
그날 밤, 다니엘캠프 자습실에는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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