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회가 밀고 ACT 끈 ‘서중한 다니엘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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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8.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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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UP’ ‘비전 UP’ ‘실력 UP’ 주제로 맨투맨 밀착지도
이 캠프는 신앙과 비전, 학업이 조화를 이루는 이 시대의 다니엘 같은 재림청소년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특히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양육하고 지도하기 위해 ACT가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ACT 회원들은 이 기간 동안 자발적 청년사역의 리더로서 멘토링에 나섰다.
‘신앙 UP’ ‘비전 UP’ ‘실력 UP’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캠프에는 초.중.고등학생 51명이 참가했다. 각 학년 당 1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을 마감했다. 지도교사로 참여한 ACT회원은 총 35명.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채 2명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밀착형 맨투맨 수업이 가능했다.
캠프의 하루는 오전 6시 아침체조로 시작되었다. 이어 예배와 식사, 오전 학습, 오후 학습, 자기주도 학습 등 꽉 짜인 일정에 따라 규칙적으로 이루어졌다. 매일 밤 11시가 정해진 취침시간이지만,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충수업까지 하다보면 훌쩍 자정을 넘기기도 했다.
캠프는 학생들을 한 학년씩, 총 5그룹으로 편성해 학년별, 과목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영어는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수학은 선행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특히 소그룹별로 진행된 ‘비전 UP’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목표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을 품었다. 또 ‘드림 업’ 시간에는 꿈을 이루거나 꿈을 향해 먼저 달려가는 대학생 선배들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참가자는 “학교에서는 수업이 이해보다 진도 위주였는데 이곳에서는 선생님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수준별 교육을 해주니까 그동안 어려웠던 문제도 훨씬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목표는 무엇보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 이 캠프가 여느 학생캠프와 차별화되는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수업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기도로 이루어졌다. 담임교사들은 매일 예배와 말씀 묵상시간을 통해 자신이 담당하는 학년의 학습은 물론 신앙까지 지도했다.
다니엘캠프는 학생들의 실력향상뿐 아니라, 직접선교의 장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이 캠프의 취지에 공감한 한 학생의 부모는 “이런 올바른 신앙과 반듯한 교육철학이라면 우리 아이를 맡겨도 안심할 수 있겠다”며 자신의 자녀를 캠프에 보냈다.
불과 열흘 남짓한 시간 만에 아이의 생활전반과 의식이 바뀐 것을 확인한 부모는 이를 계기로 성경을 공부했고, 얼마 전 온 가족이 침례를 받기도 했다. 올해도 상당수의 비신자 자녀들이 캠프에 참가해 학과 과목과 함께 성경의 진리를 탐구했다.
행사를 준비한 안상준 목사는 “교회의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와 관련 사역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 캠프는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나누며, 이끌어줄 수 있는 또하나의 교단적 사명을 이루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ACT와 함께 봉사한 김진섭 목사는 “우리는 다니엘서 1장의 ‘뜻을 정하였더니 학문과 지혜를 주셨다’는 말씀에 주목한다”며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신앙적 입장뿐 아니라,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꿈과 이상을 성취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합회는 이 행사를 확대해 주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80명까지 참가자를 늘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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