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태 ASI, 지난 3년간 어떤 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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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9.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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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로젝트, 몽골 제빵선교사업 지원에 힘 쏟아
새로운 회기를 맞게 된 지회 ASI는 앞으로도 이를 중심으로 평신도 선교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김만유병원 돕기 지원사업
지난 2006년 2월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를 비롯한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다. 이들은 북한 고위 당국자와 만나 평양에 소재한 김만유병원을 돕기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것이 바로 ‘K-프로젝트’이다. 지회 ASI는 이후부터 북아태지회가 추진한 이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해왔다.
재일조총련계 의사인 김만유 씨의 투자로 설립된 이 병원은 1986년 개원했다. 16층 건물에 30여개의 진료과목, 1300개의 병상을 갖춘 대형 병원으로서 조선적십자병원, 평양의대병원 등과 함께 평양의 3대 대형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북한은 가장 현대적 시설을 갖춘 병원이라고 선전하지만, 한국의 1960년대 수준으로 보일 만큼 의료시설과 환경이 열악하고 낙후한 형편이다.
북아태지회 ASI는 2007년 6월 의료전공생을 위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 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의료진 가운, 구급차, 내시경기, 초음파기, 심전도기, 절제경 등 의료장비와 수술도구, 물품을 전달했다.
재림교회는 그동안 아드라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이 국가에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을 계속해왔다.
▲ 몽골 제빵선교사업 지원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몽골은 아시아에서 6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지만, 인구는 300만 명 남짓이다. 이 중 70%가 35세 이하 젊은이다. 1992년 전까지 공산정권이었던 몽골은 이후 시장경제체제로 개방되었다. 그러나 척박한 자연환경과 기간산업 및 인프라 부족으로 국민소득이 1050달러에 그칠 정도로 가난한 나라다.
몽골의 종교인구는 티벳 라마불교가 절반, 토속종교가 40% 이슬람과 기독교가 각각 4% 정도 차지한다. 현재 재림교인은 1500명 남짓이며, 그 중 90%가 젊은이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게다가 안식일 준수의 어려움으로 인해 직업을 갖지 못한 이들이 많다. 때문이 이들이 생업을 갖고 선교지경을 넓힐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북아태지회 ASI는 이를 위해 몽골 제빵선교사업 지원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몽골의 재림교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제빵 기술을 가르치고, 이들이 본국에서 소규모 빵공장을 설립해 경제적 자립과 함께 재림교회의 건강기별을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 귀래면 ‘시골생활건강식품’을 교육업체로 지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몽골에서는 현재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파송을 준비하고 있다.
몽골의 성도들은 이 사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자신들이 생산하는 건강식품을 여러 곳에 판매하며 자유로운 신앙생활과 선교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를 통해 복음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확신도 서 있다.
한 지원자는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이 프로젝트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면서 “몽골의 많은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빵을 먹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기별이 담긴 빵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장 송종현 장로는 “북한의 K-프로젝트와 몽골의 제빵선교사업 지원은 영적, 육적으로 신음하는 북한과 몽골의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위대한 사업을 믿음의 눈으로 준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종현 장로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이 사업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추진되어 북방선교의 뚜렷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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