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에덴요양병원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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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7.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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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 않았던 출발 ... 첨단 의료설비로 경쟁력 강화
하지만 에덴요양병원의 출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생활의학전문병원을 표방하며 개원했지만, 교단 안팎에서 수많은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뼈아픈 과거지만 교단 리더십의 위기를 초래하는 또하나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에덴요양병원의 지난 10년의 역사는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셨다”고 입을 모은다.
에덴요양병원은 1998년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산44-1번지 일대 449,724㎡(13만6,280평)를 병원부지로 매입하며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병원신축을 위한 건축은 우여곡절 끝에 부지 매입 1년 뒤인 1999년 9월,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연면적 10,890㎡(3,300평), 병실 61실, 209병상 규모로 기공하게 되었다.
초대 원장으로 양일권 목사, 부원장에 정택철 장로가 2001년 1월 부임하여 병원신축과정에 참여하였으며 같은 해 6월 건물의 준공이 이루어졌다. 그해 7월 5일에는 당시 임창렬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교단 지도자 및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예배를 드렸다.
이어 직원 사택의 필요성을 느껴 그해 12월 건축연면적 1,294㎡(392평) 규모의 사택을 기공하고 이듬해인 2002년 11월, 약 1년 만에 직원사택을 준공하여 18가구가 입주하게 되었다.
개원초기 병원은 2주일을 1기로 하여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특히 직원들은 일반적인 출퇴근 형태의 근무가 아닌, 각종 자격과 부서의 역할을 벗어나 함께 노래하고 율동하고 체조하고 병실도 방문하고 환자들의 상담가로 각종 천연치료의 도우미로 새벽예배부터 밤 10시까지 봉사했다.
숯치료, 발마사지, 소금마사지, 숯드레싱, 비파훈증치료 등의 천연치료는 환자들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환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침례자도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금도 비파훈증치료는 환자들이 좋아하는 천연치료 중 하나다.
이후 병원의 기능을 하는 각 부서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체계적, 조직적인 일을 분담해야하는 경우가 발생되면서 병원의 각 부서에 적합한 직원들이 재단 내 다른 병원에서 전근해 오게 되었다. 2003년 4월 당시 의무원장으로 봉사하던 박종기 장로가 제2대 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 병원의 기능이 더 강화되어 지금의 시스템을 정착하게 되었다.
또한 1층에 노인병동을 신설하였고 3, 5, 6층을 암 병동으로 분리하여 운영하면서 허가병상 수 209병상에서 198병상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정부의 잦은 의료정책 변경으로 인해 병상 수를 150병상까지 줄였으나, 2007년 신관병동을 증축하면서 280병상까지 늘이기도 했다.
개원당시 전국에는 요양병원이 100개 미만이었으나 해가 거듭할수록 숫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정부는 요양병원과 중소병원들의 난립을 조정하려고 수많은 의료정책을 시행하였고, 현재까지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 중이나 오히려 현재는 922개 병원으로 증가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에덴요양병원은 특성화 전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구와 시설, 설비 등을 보완, 설치하였다.
2004년 2월에는 골밀도 측정기, X-Ray 촬영기를 설치했으며 2005년 6월에는 병상가동률 100%와 재원 환자 200명을 달성하게 되는 축복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3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병원영문명을 Eden Sanitarium & Hospital에서 Eden Adventist Hospital로 개칭하였다.
2005년 10월에는 무료 암 상담 전화(080-590-7575) Cancer Line을 개통하여 많은 암 환우들이 암 상담을 전화로 부담 없이 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이 전화를 이용하여 암 치료를 상담하고 있다.
2006년 5월에는 운동장 아래쪽 공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2,297㎡(696평), 규모로 병상확충 및 직원기숙사 신축공사를 착공하여 이듬해인 2007년 4월에 준공기념 감사예배를 드림과 동시에 에덴요양병원 명칭을 삼육의료원 에덴요양병원으로 개명하였으며 증축된 신관 전체는 노인병동으로 운영하였다.
특히 정상적인 세포는 손상을 받지 않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1차-6월, 2차-9월) 2대를 독일로부터 도입하여 치료를 희망하는 환우들에게 제공되었다.
이 치료기는 KBS TV <생로병사에 비밀>에 소개되면서 입원률이 상승하게 되었고 담당직원이 연장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시술을 희망하는 환우들이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 4월 추가로 한 대를 더 구입하여 시술하고 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시술을 받은 환자는 1만500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7월에는 병원직원들이 어린자녀로 양육으로 인해 근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병원 부설 어린이 집을 개원하였다. 그 외에도 광선치료실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를 통한 마사지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3대 부원장으로 부임한 정창근 목사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전 직원이 협력하여 서울 지역 대형 병원 및 지하철 역사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여 큰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병원시설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의 지적사항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기위해 2010년 말부터 약 2개월간의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올 초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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