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태 ASI 회장 송종현 장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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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9.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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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등 주변국 ASI 활성화에 공동 노력”
- 벌써 이번이 세 번째 연임이다. 사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이제는 나보다 젊고 유능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회장에 피선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이 무거운 직임을 맡게 되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칫 우리 교회나 조직도 늙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드는 게 사실이다. 사회 일반 기업에서는 40대 회장이나 임원도 배출되고 있잖은가.
Q. 지난 회기 동안 K-프로젝트와 몽골 제빵선교 사업을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 회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사업은?
- 말씀하신 K-프로젝트와 몽골 제빵선교 사업은 계속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당초 K-프로젝트는 북아태지회가 북방선교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ASI가 협력했다. 북한을 지원한다는 게 경제적으로 단위가 크지만, 최선을 다해 도왔다.
하지만 근래 남북관계나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교류가 막혀 있어 답답하다. 지금까지 평양에 두 번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그들의 처절한 상황과 열악한 환경에 안타까워하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몽골은 우리 지회 차원에서는 개척지다. 그러나 현지의 많은 젊은이들이 높은 실업률과 안식일 준수 등의 문제로 직업을 갖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에는 빵공장을 크게 설립할 생각을 했었지만, 우선 1000만원 단위의 빵기계를 공급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Q. 몽골 제빵선교 사업은 언제부터 구체화되어 실행될 예정인가?
- 현재 현지 교회 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지원자를 모집하는 단계다. 이들을 한국에서 교육시켜 본국으로 귀국시키면 소규모 창업으로 생업과 선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조만간 시범케이스를 시작해 이 선교프로젝트가 유용한지 파악하려 한다. 곧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Q. 이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 앞서 언급한대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현지의 많은 재림청년들이 경제적 자립과 함께 재림교회의 건강기별을 전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굳이 한국으로 들어와 제빵기술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서로 교육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SI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선교역량 확장을 도울 것이다.
Q. 이번에 처음으로 북아태지회만 단독으로 컨벤션을 열었는데, 성과와 과제가 동시에 나타났으리라 본다. 어떤 성과가 있었고, 좀 더 발전하려면 어떤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나?
- 무엇보다 ASI 사업에 대한 평신도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사실 기획단계에서는 이번 행사의 참가자를 약 100명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350명이나 왔다. 지회, 연합회, 합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많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대만이나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ASI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회 내 각 국가별 ASI 단체들의 연대활동이나 사업교류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만으로도 소득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각 지역과 연합회의 ASI 연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 중심의 활동이 많았다면 이제는 명실상부한 북아태지회 전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힐 것이다. 이사회도 1년에 2회로 횟수를 늘려 상시 정보공유와 사업조언 등 다각도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막혀있던 각국 간의 사업이 소통을 통해 좀 더 가까워질 것이다.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여러 가지 실수나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혹 참가자들 중 불편을 겪은 점이 있으시다면 너그러운 이해를 구한다.
물론, 이번 집회를 치르면서 여러 가지 과제와 개선 사항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선 프로그램 운영에 변화를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동종 업종을 중심으로 각국 회원 간 상호 교류나 정보교환, 혹은 연대의식 강화를 위한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ASI 컨벤션은 말씀 위주의 진행보다 실무적이고 실효성 있는 모임으로 기획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면서도 선교적 사명감과 사업자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강화시키는 역할도 필요하다.
실업인들에게 맞는 강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급변하는 경제 생태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경영세미나와 물류, 의료, 유통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것이다.
선교단체의 참여방식도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북미지회 ASI 컨벤션에서는 각 선교단체의 부스가 차려지고, 이 단체들의 관계자들이 간증을 한다. 그리고 신청한 예산규모에 맞춰 헌금과 지원금을 배분한다. 우리도 추후에는 그런 방식으로 컨벤션을 운영해 보는 건 어떨까 고민 중이다.
이 밖에 앞으로는 소규모라도 실업인만의 별도 모임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들을 앞으로 어떻게 연착륙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차기 컨벤션 때는 참가자들의 성격을 파악해 유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ASI 회원과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ASI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요소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ASI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선의 성도들이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ASI는 순수한 목적과 고유의 기능으로 선교에 일조하겠다. 상호 분담된 기능이 잘 조화되는 것이 평신도 선교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엔 좀 더 잘 준비된 프로그램과 알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이번 집회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도와주신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를 비롯한 지회 내 각 연합회와 합회의 임원 및 관계자, 평실협 임원과 위원, 순서에 참여해 주신 강사와 간증봉사자, 제주 지역 성도들의 도움과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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