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교 활성화 및 역량강화가 개혁 핵심”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7.25 10:37
글씨크기
본문
활동 마친 ‘개혁위’ 위원장 김대성 목사 서면인터뷰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수고한 김대성 목사(한국연합회장)가 위원회의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이후 개혁과제의 추진과정에서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성 목사는 교단 내 언론과 가진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번 개혁안의 핵심과 기대효과, 향후 개혁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성 연합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금번 개혁안의 핵심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달라.
- 지역교회 선교를 활성화 시켜 교회의 역량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연합회와 합회 각부를 중심으로 주도해 온 선교 체제의 효율성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이제는 지역과 교회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선교 체제를 갖추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금번 개혁안에는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주류를 이룬다. 기대되는 효과들은 무엇인가?
- 그동안 교회 성장을 약화시킨 요인들 중, 목회자의 잦은 인사이동과 합회들의 짧은 총회 주기를 들 수 있다. 이번 개혁안에 의하면 총회 주기를 5년으로 하고 목회자 임기를 5-6년으로 보장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만 잘 실현이 되어도 선교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선교협의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운영을 위한 세부지침이 잘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개혁보다는 개선’이란 의견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일단 여러 사람이 모여서 어떤 논의를 하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의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치된 합의를 만들어 내기가 매우 어렵다. 실현이 불가능한 과감한 개혁안을 추진하다가 벽에 부딪쳐 좌절하는 것보다, 실현가능한 개혁으로부터 출발하여 개혁을 점점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반대가 있을 경우, 그것을 극복하고 설득하여 추진이 된다 해도 교회가 분열되고 골이 깊어지므로, 그것은 교회의 행정으로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한다. 향후 개혁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
- 영적부흥 및 개혁위원회 활동은 종결되었지만, 개혁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은 영적부흥이 개혁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인데, 한국 교회의 급박한 정황 때문에 서둘러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염려가 된다. 그래서 향후 어느 정도의 개혁 골격이 완성되면 세부적인 부흥과 개혁안들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부흥과 개혁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현재의 한국 재림교회 상황은 개혁의 의지와 실천이 멈추는 순간 교회가 퇴보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이번에 임시 총회(Special Session)를 개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 우선 지난 2009년 12월 총회에서 2년 이내로(2011년 12말) 교회연합회로 재조직할 것을 결의하였지만, 대총회의 규정 수정과 새로운 지도로 추진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한국연합회는 새로운 방향의 개혁을 계속 추진하였고 이제 어느 정도 개혁의 틀이 준비되었기 때문에, 정관상으로는 아직 임기가 3년 남아 있지만, 교회의 연합과 발전을 위하여 회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개혁위원회에서 그렇게 제안된 것이다.
▲개혁위원장이자 연합회장으로 개혁위를 이끌며 소회가 남달랐으리라 생각된다. 한국 재림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여러 모로 부족한 사람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에 큰 책임을 맡게 되어 매우 부담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곁에서 신뢰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지금 한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일하고 있다.
물론 내가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원회를 통해서 한국 교회에서 실현 가능한 최대한의 개혁안을 준비한 것이다. 사심 없이 정말 교회를 사랑하고 한국 교회의 미래 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소신껏 개혁안을 만드는 일에 개혁위원들과 함께 활동을 하였고, 앞으로도 이 주어진 부흥과 개혁의 과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 총력으로 선교에 매진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 교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복합적이고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최선의 길은 선교의 동력이 살아나고 교회가 확장되고 전도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모든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며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결의된 개혁안에 대하여 혹시 미흡하다고 생각되어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도, 이미 결정된 개혁안이라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지속적인 개혁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가 진실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번영케 하시고 승리하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