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꾼’ 안동교회 위성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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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6.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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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부재중에도 성도 합력으로 복음전파 결실
바로 정진호 담임목사가 얼마 전 간암(3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야 했기 때문. ‘선장’이 투병에 빠진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회는 당초 세워두었던 사업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교회는 일순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안동교회는 모든 성도들의 합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바꾸어냈다. 때문에 이번 위성 세미나는 안동교회 성도들에게 각별하게 다가왔다.
안동교회는 정 목사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전화와 교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회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동안 에덴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진호 목사는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동으로 내려와 성도들과 함께 위성세미나를 진행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안동교회는 이번 위성 세미나를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채웠다. 이를 위해 연초에 세워 놓은 전도캘린더에 따라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속적인 소그룹 강조로 3개의 소그룹반과 매월 월삭 기도회를 운영하며 마음을 모았다.
성도들은 무엇보다 정진호 목사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교회의 부흥을 위해 땀 흘렸다. 구호봉사부는 인근 노인정과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하며 지역사회와의 일체감을 형성했다.
그동안 선교현장에서는 뒤에 머물러 있던 노인들도 경로당의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등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기 위해 애썼다.
이러한 노력들이 한 올 한 올 엮여 작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번 위성 세미나 기간 동안 안동교회에는 65명의 새로운 영혼이 교회에 첫 발을 디뎠다. 성도들은 이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접촉하고 봉사할 마음이다.
최규현 장로(선교부회장)는 “전도회 기간 내내 사모님께서 건강식을 준비해 대접하는 등 모든 성도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의 수고를 아시는 주님께서 영혼의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축복하실 것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저녁 집회에 함께한 성도들은 여느 교회의 그것보다 훨씬 더 뜨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말씀을 연구하고 있었다. 안동교회 성도들은 세상의 염려와 근심을 모두 털어내고 성경에 감춰진 예언을 하나씩 발견해갔다. 그 모습이 마치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의 모습 같았다.
성도들은 함께 손뼉을 치면서 힘차게 찬양했다. 찬미의 가사처럼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재림성도들의 사명을 되새기 듯 ‘아멘’을 하며 초대 교회 성령 임재의 역사가 안동 지역에서 재현되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성도와 구도자들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등에 나타난 선악의 마지막 싸움의 구도를 공부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의 사명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보았다.
이렇듯 복음 안에서 진리의 등불을 환히 비추고 있는 안동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의 공동체’라는 표어아래 ‘예배’ ‘말씀’ ‘기도’ ‘훈련’ ‘선교’ ‘헌금’ ‘봉사’ 등 7대 비전을 세우고 <12 제자, 120 성도> 목표의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자훈련을 통한 12명의 평신도 사역자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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