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으로 17개 지역교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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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3.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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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두절로 인명피해 등 정확한 집계 어려워
그러나 아직까지 현지의 통신 및 교통사정이 원활치 않아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아태지회가 일본연합회의 보고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일본 재림교회의 피해상황은 13일 오전 9시 현재 17개 지역교회와 10개의 초등학교 그리고 5개의 기타 교회 기관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가 집중됐던 동북지역의 교회와 학교에서는 건물의 벽에 금이 갈 정도로 충격이 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피해 발생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본연합회는 계속해서 재림교회와 교인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북아태지회 홍보부(부장 한석희)는 “현재 통신두절 등 동북지역의 교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상황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연합회에서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일본 동북지역에는 25개의 교회가 있으며, 치바현에는 삼육대학교, 나가사키시에는 일본연합회본부, 홋카이도현에는 삼육초등학교 등 재림교회 기관이 위치해 있다. 모두 이번 지진과 쓰나미 피해의 영향권 아래 있는 지역들이다.
한편, 북아태지회는 “뜻하지 않은 재해로 많은 일본인들이 희생당하고, 끔찍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한다”며 “국난을 겪고 있는 일본국민들이 이 재난과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출장 중 소식을 전해들은 이재룡 지회장은 “염려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교회의 성도들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동북부 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강진과 그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도쿄, 치바 등 관동지역과 후쿠시마, 미야기 등 동북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후쿠시마현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가 폭발해 인근 주민이 방사능 물질에 피폭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치바현 이치가와시에서는 석유회사의 정유탱크에 화재가 발생하고, 이와태현에서는 도시가 괴멸되는 등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더욱이 피해 사상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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