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안교에서 기본을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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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2.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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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정비 이전에 무너진 원칙 바로 세우는 고민 필요
지금처럼 안주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가는 언제 교회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때문에 개혁은 더욱 중요하고 시급하게 피부에 와 닿는다.
그러나 ‘개혁’이란 단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제도적인 정비 이전에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우고, 기본을 되찾는 것인지 우선되어야 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열린 이번 ‘2011 전국 안식일학교대회’는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재림교회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150년 동안 안식일학교는 성경연구, 성도의 교제,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 세계 선교라는 높은 이상과 목적을 제시하며 재림신앙의 확장과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안식일학교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안식일학교를 외면하면서 성경중심의 신앙생활이 위협을 받을 뿐 아니라, 교회의 영적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안식일학교의 사명은 신자들의 믿음과 실행을 강화하는 지역교회의 신앙교육 기관이 되는 것이다. 지역교회에 기반을 둔 조직체로서 성경연구와 재림교회의 교리 그리고 가르침을 통해 믿음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재림교회의 성경적 원칙들을 적용함으로써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실행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안식일학교가 재림성도의 양육은 물론, 세계선교 사명의 완수를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효율적이고 참신한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한 양질의 자료와 정보전달 그리고 각 단위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동시에 안식일학교는 교회 영적 활력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만 운영되는 안식일학교는 분명 교회의 짐이 되고 말 것이다. 반면, 균형지고 건강하게 운영되는 안식일학교는 반드시 교회의 영적 부흥과 성장에 큰 밑바탕이 될 것이다. 때문에 안식일학교의 변화와 도약은 매우 시급하고 절실하다.
안식일학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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