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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에 종교계도 구호동참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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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성 기자 000do@hanmail.net 입력 2011.03.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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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NCCK 등 기독단체 모금운동 전개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원자로 폭발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한 한국 종교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폭발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한 한국 종교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4일 사회위원회와 재난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한일기독의원연맹과 함께 별도의 창구를 마련하고 모금운동에 나섰다. 한기총은 “60만의 재일교포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재일한인교회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성금 모금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등 일본 교회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한국 교회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이 밖에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등 대부분의 주요 교단들도 교단별로 모금운동에 돌입하고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교회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예장 통합측이 16일 사회봉사부 총무 등 실무자를 일본에 파견하고 긴급재해 기금 5만 달러를 지원했고, 예장 합동측도 교단 차원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자선냄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금하며, 18~19일에는 서울 시내 20여 곳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선다.

천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11일 도쿄대교구 오카다 타케오 대주교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한국카리타스를 통해 지진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지원한다. 20일에는 서울대교구 각 본당 주일 미사 때 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특별헌금을 거둘 예정이다.

불교계는 12일 대한불교 천태종 정산 총무원장이 지진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며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같은 날 불교인권위원회도 애도문을 발표하고 일본 국민과 불자들을 위로했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14일 긴급 종무회의를 열고 일본 지진해일 재난구호 대책위(위원장 혜경 사회부장)를 구성하는 한편,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일본 불교계에 지원키로 했다. 15일에는 5명 규모의 선발대를 일본에 파견했으며, 19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타종과 구호금품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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